‘화란’ 송중기 “♥케이티 루머 속상했지만…아이 태어난 것에 감사” [MK★인터뷰②]
칸 초청작 ‘화란’ 10월 11일 극장 개봉
배우 송중기가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신작을 만난 소감과 함께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송중기는 ‘화란’을 통해 처음으로 진한 누아르에 도전했다.
Q. 이런 역할을 맡았다는 것이 뜻밖이다. 처음 연기해 본 스타일의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제일 많이 신경 쓴 거는 사빈 씨가 처음 시작하는 친구고, 이 영화의 메인은 연규이기 때문에 그의 감정에 따라가려고 했다. 혼자 깜냥이 안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사빈이가 어떻게 톤을 잡아 왔는지 그거에 따라가자고 했다. 왜 깜냥이 안된다고 말씀드리냐면 따라가자고 했는데 저도 야망 있는 배우니까 힘을 주더라. 그래서 그 부분은 신경을 많이 썼다. 연규에 따라 가야한다. 그래서 거기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 욕을 먹든 칭찬을 받든 그렇게 해보고 싶다.”
Q. 홍사빈 배우와 호흡은 어땠나.
“사빈 씨를 처음 만나고 앳되게 생기지 않았나. 저 친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겠지만 앳된 얼굴에 묵직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친구가 메인이기 때문에 맞춰 가야 하기 때문에 큰 주인공을 처음한 친구고, 무거운 부담감을 느끼는지 알았는데 너무 잘하더라. 황정민 형님 소속사인데 교육을 잘 받은 것 같다. 왜 감독님이 뽑았는지도 알겠더라. 기분이 좋았던 거는 헝가리에서 ‘로기완’을 찍을 때 황정민 선배님이 전화가 오셨더라. 칸 잘 갔다 오라고 사빈이 잘 챙겨줘서 고맙다고 하는데, ‘촌놈이 칸도 가겠구나’ 싶기도 하고 정민이 형한테 칭찬받으니까 뭉클뭉클했다. 사빈이 형은 그런친구다. 정민이 형이 얼마나 교육을 잘 시켰겠는가(웃음).”
“하얀이라는 역할에 형서의 실제 모습이 섞여서 도움을 받은 것 같다. 솔직하고 그런 게 하얀을 풍부하게 만들어줬다고 이야기를 한 적 있다. ‘처음 영화하는데’라고 형서 씨가 이야기를 하는데. 어색함 보다 현장에서 ‘저 친구가 저래서 뮤직비디오도 연출하고 작곡 작사도 하고 괜한 재능이 나오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 표현하는 데 있어서 연기로 표현하고 노래로 표현하는 엄청난 아티스트구나 싶었다.”
Q. ‘화란’에 대한 책임감이 무거운 것 같다.
“책임감은 안내려나 진다. 제가 주인공이 아니고 사빈 씨가 주인공인 작품이지만 저한테 집중돼서 홍보할 때나 소개할 때 제가 해야 하는 몫이 있으니까. 내려놓고 싶지만 안 내려놔진다. 개런티를 안 받았다고 해서 책임감을 내려놔지진 않는 것 같다. 제가 해야 하는 거고, 이번 영화는 특히 의미가 있는 거라서. 진정성있게 홍보해서 욕먹는 건 무섭지 않은데, 진정성있게 소화해서 흥행하면 좋은데 많은 분이 보시고 피드백을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
Q. 아빠가 된 송중기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한때 아내에 관해 쏟아져 나오는 부정적인 루머성 기사에 마음고생하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이야기를 넘어가 볼까요?(웃음). 처음에는 정말 속상했다. 허나 지금은 아이 태어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다. 이제는 ‘착하게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이다. 그래야할 것 같고. 제가 그렇게 느끼고 실천하는 모습으로 살아야 태어난 아기도 아빠의 모습을 보고 교육이 되지 않을까 싶다.”
“며칠 전에 사나이픽처스에서 칸에서 상영했던 버전을, 지금 음악이랑 편집이 조금 바뀐 부분이 있지만. 칸 영화 자막을 개인적으로 메일로 보내주셨다. 아직 못봤고, 홍보하고 바쁜 거 끝나면 보여줄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아내도 보고 싶어하는 영화다. 칸 갔을 때 느꼈지만 유럽에서 활동하는 영화 관계자들이 어여쁘게 봐주는 것 같다. 제 와이프도 평생을 국적이 영국이지만 평생 이탈리아에서 살아와서 소재를 듣고 좋아하더라.”
Q. 아내가 조언해주기도 하나.
“막상 업계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칸에 갈 때도 ‘까불지 말고 잘하고 오라’고 하더라. 컴다운 하다라고.”
Q. BBC 등 해외 방송사 등 프로젝트에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는 일각의 소문이 있었다.
“오디션을 계속 보고 있다. 지금도 보고 있고, 많이 떨어져서 슬픈데. 저는 계속 그랬다. 제 와이프가 한국 국적을 가진 친구가 아니어서 그 영향을 받았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그 전부터 오디션을 봤다. 와이프가 친구를 소개하면서 도움을 받은 건 있죠. 와이프 영향도 있지만 전에도 그랬어서 해외에서 거창한 역할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나라에서 나양한 작품을 하고 싶은 욕심이 많다. 장르 욕심이 많다.”
Q. 평소의 일상은 어떤가.
“뭐, 아기 본다. 몸을 완전히 뒤집기는 것은 아니지만 목을 가누는 정도이다. 아기가 1주일 마다 크는 것 같다.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 나름 즐겁게 으쌰으쌰하면서 키우고 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키나 항고취하서 제출, 피프티 피프티vs어트랙트 전속계약 분쟁 새로운 국면 [MK★이슈] - MK스포
- 박수홍 아내 김다예, 故 김용호 향한 외침 “내가 그곳 갔을 때는 사과해주길” - MK스포츠
- (여자)아이들 슈화, 아찔한 노출+매끈한 어깨라인 - MK스포츠
- 에스파 카리나 비하인드 컷 공개…도발적인 섹시美 - MK스포츠
- KIA “김태형 전 감독 만난 적도 없다.” 김종국 감독 거취 주목, 프런트·코치진 개편이 먼저? - MK
- 1이닝도 못 채우고, 충격의 6실점…9회 추격 점수 나왔기에, 믿었던 31세 필승조의 부진은 뼈아팠
- “생각 못했다.” 곽빈 백투백 허용은 불가항력적, 다만 ‘최승용 1이닝 10구’ 뒤 8실점은 명백
- 개막 두 경기 만에 V, 23억 2500만원 투자 효과 확실하네…광주로 온 클러치박, 친정에 비수 꽂았다
- ‘헤드샷 사구 여파 떨쳐내고 만루 사나이 등극’ NC 서호철 “원래 몸쪽 공 두려워하지 않아…
- 인천행 티켓 얻은 강인권 NC 감독 “선수들에게 너무 고마워…준PO 준비 잘하겠다” [WC1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