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예멘 반군 미사일 3기·드론 격추…“이스라엘 겨냥”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10. 2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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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방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한국·일본과 역내 안전 보장을 위해 계속 긴밀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미 국방부는 홍해에 있는 미 해군 구축함이 이스라엘로 향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예멘 반군발(發) 미사일 3기와 드론들을 격추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예멘발 미사일 등은 홍해를 따라 북쪽으로 비행하고 있었고, 이날 오전 예맨 후티 반군이 발사한 지상 공격 순항 미사일 3기와 드론들을 ‘잠재적 위협’으로 판단해 요격했다.

펫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 교전과 관련한 정보는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미사일 등이 겨냥한 목표물을 확실히 말할 수는 없으나 이스라엘 내부의 타깃을 향했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예멘 반군 후티족은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후티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예멘 수도 사나에서는 지난 18일 수많은 시위대가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 작전이 중동에 미군이 구축한 공군력과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통합된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 중요한 지역에서 우리의 파트너들과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스라엘 인근의 동지중해에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포드호를 비롯한 항공모함 전단을 파견했으며, 또다른 핵 추진 항공모함인 드와이트아이젠하워호도 이스라엘에 근접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이와함께 미군은 중동 안보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병력 약 2000명과 다양한 부대를 ‘대비 태세 고조’ 상태로 준비시켰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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