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 답이다… 이재용 회장, 반도체 위기 극복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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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반도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올해 1분기부터 분기별 적자를 기록하는 중이다.
이 회장은 DS 부문 주요 경영진들로부터 차세대 반도체 기술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반도체 전 분야에 대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회장의 반도체 현장 경영은 DS 부문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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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단지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전략을 점검했다. 대내외 위기가 지속하는 가운데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환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기술 리더십과 선행 투자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 회장은 DS 부문 주요 경영진들로부터 차세대 반도체 기술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반도체 전 분야에 대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회의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DS 부문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송재혁 DS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올 들어 반도체 관련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3월 반도체연구소 신입 박사 연구원들과의 간담회에서 R&D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반도체연구소를 양적·질적인 측면에서 두 배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에는 천안·온양 캠퍼스를 방문해 첨단 패키지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생산라인을 살펴봤다. 이 회장은 당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의 반도체 현장 경영은 DS 부문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DS 부문은 글로벌 수요 부진 영향으로 올해 1~2분기 동안 각각 4조원이 넘는 적자를 봤다. 핵심 사업인 DS 부문 실적이 꺾이면서 삼성전자 전체 실적도 분기별로 1조원을 하회했다.
올 3분기에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DS 부문은 여전히 3조원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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