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단 10G 출장 신인이...' 한국시리즈 엔트리 전격 합류한다

이천=김우종 기자 2023. 10. 20.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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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신인 안방마님' 김범석(20)이 전격적으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합류할 전망이다.

LG 트윈스는 19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첫 합숙 훈련을 실시했다.

19일 첫 훈련을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한국시리즈에서 포수 엔트리는 3명을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김범석이 들어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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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천=김우종 기자]
LG 김범석(가운데).
'1라운드 신인 안방마님' 김범석(20)이 전격적으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합류할 전망이다.

LG 트윈스는 19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첫 합숙 훈련을 실시했다. LG는 이틀 훈련, 하루 휴식의 일정으로 훈련과 자체 연습경기 및 상무와 평가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LG는 지난 1994년 이후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19일 첫 훈련을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한국시리즈에서 포수 엔트리는 3명을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김범석이 들어갈 것"이라 밝혔다.

김해삼성초-경남중-경남고를 졸업한 김범석은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고졸 신인이다. 입단 계약금은 2억5000만원. 당시 드래프트 현장에서 차명석 LG 단장이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는 한국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는 어록을 남겨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제2의 양의지'라는 평가를 받았던 재목이다. 한 구단의 스카우트는 "한 마디로 투수를 편안하게 해주는 포수가 김범석"이라면서 "실력과 인성을 두루 겸비했으며, 팀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선수다. 기대하는 대로 성장한다면 '제2의 양의지'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호평했다.

LG 김범석. /사진=뉴스1
올 시즌 김범석은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11(29타석 27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 1볼넷 5삼진 OPS(출루율+장타율) 0.397의 성적을 올렸다. 고등학교 시절 당한 어깨 부상으로 인해 1군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하지 못했고, 주로 2군에서 시간을 보냈다. 퓨처스 리그에서는 5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6(196타수 56안타), 6홈런, 2루타 12개, 31타점 20득점 13볼넷 7몸에 맞는 볼 38삼진, 장타율 0.439, 출루율 0.350의 성적을 올렸다.

시즌이 한창이던 지난 8월 사령탑인 염 감독은 김범석의 향후 포지션 결정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기도 했다. 당시 염 감독은 "포수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송구가 어려운 상태"라면서 "이대로라면 내년 1군 활용 여부에 관해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퓨처스리그처럼 1군에서 지명타자로만 출전할 수 없는 상황. 결국 일단 1군에서 뛰려면 1루수 등 포지션 임시 변경도 진지하게 고려해봐야 한다. 실제로 김범석은 시즌 막바지에 5차례 선발 1루수로 출장하기도 했다.

한국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는 최종 엔트리는 30명이다. 염 감독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넣을 투수로 13명에서 14명을 생각 중이다. 나머지 자리는 야수가 채우는데, 포수 세 자리 중 한 자리가 김범석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다만 포수 마스크를 쓰는 건 아니다. 염 감독은 "(김)범석이가 포수로 나가는 상황이 발생하면 안 된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에 따라 김범석은 경기 중후반 대타, 혹은 지명타자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LG는 이천에서 이틀 훈련과 하루 휴식의 일정으로 11월 7일부터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대비한다. 또 오는 23일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11월 초에는 상무와 2차례 연습 경기가 예정돼 있다.

김범석이 지난해 11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콘퍼런스룸에서 열린 스타뉴스 주최·주관 '2022 아마추어 스타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LG 김범석.

이천=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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