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의 도전… 면세점 최초 '쇼룸' 오픈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가 'LDF 하우스' 그랜드 오픈식에서 밝힌 포부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서 국내 최초로 면세점 쇼룸 'LDF HOUSE(엘디에프 하우스)'를 오픈했다.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면세 쇼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LDF 하우스' 오픈식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김용익 서울세관 통관국장, 강태은 명동상인협의회장, 김용명 명동관광특구협의회 상임이사, 김태홍 롯데호텔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상품 구매에만 즐거움이 있었다면 여기에 경험적인 요소를 가미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형태의 채널로 처음 선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과거 고성장기와는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소비 패턴도 변화고 경쟁력이 많이 달라졌다고 보고 있다"며 "채널에 대한 전략도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롯데면세점은 롯데라는 강력한 브랜드에 힘입어 시내점과 온라인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찰 과정에서 탈락하며 지난 6월 말 영업을 끝으로 매장을 철수했다. 22년 만에 공항을 떠난 롯데면세점은 시내 면세점과 온라인 면세점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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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F 하우스는 명동 메인 거리에 위치한 297.52㎡(약 90평) 규모의 3층 단독 건물에 쇼핑·관광·고객경험 3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외관은 롯데면세점을 상징하는 레드 컬러와 열기구 디자인을 활용해 롯데면세점의 브랜드아이덴티티를 반영했다. 명동거리의 색다른 즐길거리가 되도록 아나몰픽 기법으로 외벽에 다양한 미디어아트와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나몰픽 기법은 착시현상을 활용해 입체감과 실감 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기법이다.
LDF 하우스 내부는 실내 3개 층과 루프탑으로 이뤄졌다. 1층은 팝업스토어와 롯데면세점 모델이 스티커사진 프레임에 등장하는 스타포토부스 등으로 운영된다. 팝업스토어는 한 달 간격으로 변경되며 다음 달 15일까지는 롯데면세점 모델을 테마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먼저 NCT DREAM의 롯데면세점 광고 촬영장을 재현했으며 다음 달 2일부터는 배우 겸 가수 이준호를 테마로 공간을 구성해 글로벌 팬심을 잡을 예정이다. 다음 달 16일부터는 할리우드 메이크업 브랜드 '시미헤이즈 뷰티' 팝업스토어를, 12월에는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잔망루피 팝업스토어가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2~3층에서는 롯데면세점 전문MD가 추천하는 상품을 전시해 면세 쇼핑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스마트스토어 형태로 베스트상품과 단독 상품을 비롯해 화장품, 주얼리 등 카테고리별 아이템은 물론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QR코드로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 면세점으로 연결해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루프탑에는 고객들이 실제로 탑승 가능한 열기구 모양의 리프트와 서울 야경을 담은 LED 화면을 설치해 고객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Myeong dong(명동)'이 레터링 된 열기구는 특히 야간에 관광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해 지역 상징성을 가진 포토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면세점은 LDF 하우스에서 쇼핑에 사용할 수 있는 쿠폰과 사은품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입구에서 롯데인터넷면세점 회원 인증을 통해 입장과 함께 등급 업그레이드와 스페셜 포인트, 최대 85달러(약 11만6000원)의 적립금 등이 포함된 입장쿠폰 패키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오픈을 기념해 일일 선착순 50명에게는 NCT DREAM 굿즈를 증정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희귀 위스키 등 주류 상품 구매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PRE-LDF PAY 최대 6만원과 설화수 기프트를 선착순 증정한다. LDF 하우스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롯데면세점 측은 "지속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새로운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롯데면세점의 상품소싱 역량 및 브랜드 협업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K-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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