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0주년' OK금융, 한전 상대로 홈 개막전…레오·바야르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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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한국전력을 상대로 2023-24시즌 홈 개막전을 치른다.
OK금융그룹은 20일 오후 7시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한전과 첫 경기를 갖는다.
2020-21시즌 이후 봄 배구와 인연이 없었던 OK는 창단 10주년을 맞아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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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피규어 등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한국전력을 상대로 2023-24시즌 홈 개막전을 치른다.
OK금융그룹은 20일 오후 7시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한전과 첫 경기를 갖는다.
올 여름 구미 KOVO컵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오기노호'는 창단 10주년을 기념한 경기에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OK는 2022-23시즌을 마친 뒤 석진욱 감독과 결별하고 처음으로 외국인 사령탑인 일본의 오기노 마사지 감독을 선임한 바 있다.
오기노 감독은 기본기를 강조한 배구로 OK의 봄 배구 진출을 자신하고 있다.
2014-15시즌, 2015-16시즌 우승 이후 줄곧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OK는 올 시즌 재도약을 노린다.
OK는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건재하고,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미들블로커 바야르사이한(몽골)이 V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상대적으로 중앙이 약점으로 꼽혔던 OK는 바야르사이한의 합류가 큰 힘이 된다. 197㎝의 바야르사이한은 이미 인하대 소속으로 대학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으며, 전진선, 박원빈, 진상헌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여기에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 팀에 돌아온 아웃사이드 히터 송희채, KOVO컵 MVP였던 왼손잡이 아웃사이드 히터 신호진, 팀의 주장인 세터 이민규, 장신 공격수 차지환 등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2020-21시즌 이후 봄 배구와 인연이 없었던 OK는 창단 10주년을 맞아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OK금융그룹은 2013년 러시앤캐시란 팀명으로 남자부 7번째 구단으로 닻을 올렸다.
2013-14시즌에는 6위에 그쳤지만 2014-15시즌 창단 첫 정상에 올랐고, 이듬해에 2연패까지 달성했다. 창단 후 김세진, 석진욱 2명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OK는 홈 개막전이자 창단 10주년에 걸맞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경기장 밖에는 리뉴얼된 대형 읏맨 에어바운스를 설치했으며, 2층 로비에는 실제 선수들 키와 손 크기를 비교할 수 있는 'SIZE ME UP' 체험존을 설치해 볼거리를 늘렸다. 창단연도인 2013년에 태어난 어린이 팬들이 경기를 앞두고 에스코트 키즈로 나선다.
창단 10주년에 맞는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다. OK의 사령탑인 오기노 감독의 모습을 한 옥스포드 블록 피규어를 제작해 홈 개막전을 찾는 팬들에게 증정한다. 구단은 이번 시즌 선수들의 레고 모형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창단 10주년 기념 엠블럼이 새겨진 기념 떡도 상록수체육관을 찾는 관중 1500명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한편 개막전에서 KB손해보험에 충격적인 리버스 스윕 패배(세트스코어 2-3)를 기록했던 한전은 OK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한전은 베테랑 신영석과 서재덕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고 OK전에서 개막 첫 승에 도전한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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