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이도류 언제까지…투수 언젠가 중단?” 다저스 계획 궁금, 5억달러+α에 포함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는 이도류를 언제까지 할까.”
오타니 쇼헤이(29, FA)는 9월 말 LA에서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 토미 존 수술인지 확실치 않지만(오타니 에이전시가 발표 안 함), 2024년에 투수로 뛰지 않는 건 확실하다. 오타니의 이도류는 2025년에 재개된다.
사실 이보다 궁극적인 의문은 오타니가 은퇴할 때까지, 진짜로 이도류를 이어갈 것이냐는 점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는 이도류를 언제까지 할까. 커리어에 더 깊게 투구를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있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입성 후 이미 두 번(2018년 포함)이나 팔 수술을 받았다. 냉정히 볼 때, 30대에 건강하게 투수로 뛴다는 보장은 없다. 올 겨울에 오타니를 영입하는 구단이라면, 오타니의 미래 활용 계획까지 갖고 있어야 하고, 그것은 구단의 판단에 따라 어느 정도 다를 수밖에 없다. 그 판단이, 오타니와 그 구단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오타니의 행보는 전례가 없다. 구단마다 그가 얼마나 오랫동안 투구를 할 것인지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미 경력 두 번째 팔 수술이라서, 30대에 어떻게 버틸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이를 테면 어떤 구단 오타니가 훗날 나이를 먹으면 선발 대신 구원투수를 맡길 수도 있고, 아예 투수 자체를 중단하게 하고 지명타자로만 뛰게 하거나 외야수 전업 옵션까지 거론했다. 그리고 오타니 영입전의 선두주자 LA 다저스도 당연히 이에 대한 계획이 있을 것이다. 그 계획이 오타니에게 안길 금액에 당연히 투영될 것이다.
아직 FA 시장은 열리지 않았다. 다저스는 오타니에게 당연히 한 번도 ‘공개 구애’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FA 시장이 열리면 오타니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타 구단들도 그렇게 할 것이고, 그게 오타니 영입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게 확실하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오타니는 은퇴할 때까지 이도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가 그런 오타니에게 어떤 장치를 넣어 오타니도 만족시키고 자신들의 이득도 극대화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분명한 건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다.
한편으로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다저스가 올해 지명타자로 활용한 J.D 마르티네스와 무관하게 오타니 영입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봤다. 마르티네스가 올해 잘 했지만, 오타니는 단순히 메이저리그 최고 지명타자일 뿐 아니라 국제적 마케팅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 모든 대가가 최소 5억달러이며, 그 이상의 금액에 투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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