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 도박 검거 4년새 2배…청소년 중독 환자 해마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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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포츠 도박 범죄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법 스포츠 도박단의 검거 건수가 지난 4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당국의 강력한 단속과 이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스포츠 도박 검거' 건수는 112건이었다.
불법 스포츠 도박판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중독 환자와 상담 건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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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단 검거 쉽지 않아…그사이 중독 환자 급증세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불법 스포츠 도박 범죄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법 스포츠 도박단의 검거 건수가 지난 4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당국의 강력한 단속과 이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스포츠 도박 검거' 건수는 112건이었다.
이는 지난 2019년 67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건수를 기록했다. 올해도 8월 기준으로 이미 99건의 검거 건수가 기록해 최다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검거를 완료하지 못했기 때문이지 실제 수사의뢰 건수는 더 많다. 2021년 불법 스포츠 도박 수사의뢰 건수는 157건이었으며 지난해 건수는 192건이었다. 각각 검거율은 50%대 중반이었다.
불법 스포츠 도박단은 검거가 쉽지 않다. 이들은 주로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판을 벌였으며 사이트 폐쇄와 신설을 반복하는 등의 수법으로 추적을 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8월 말 필리핀에서 압송된 불법 도박 사이트 총책 A씨(44)의 경우 2018년부터 챙긴 돈이 1조3000억원에 달했으나 현지 법을 악용해 검거를 피해왔었다.
불법 스포츠 도박판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중독 환자와 상담 건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전 의원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8년 1만1287건이었던 도박 중독 상담 건수는 지난해 2만2379건으로 크게 늘었다.
청소년 도박 상담도 늘고 있다. 2만2379건 중 1460건은 10대 상담자였다. 올해도 8월 기준으로 이미 1406건의 상담 건수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낼 전망이다. 청소년 도박 중독 상담 건수는 지난 2015년 51명에서 올해 1406명으로 약 28배 증가한 상황이다.
전재수 의원은 "불법 스포츠 도박은 일상을 파괴하고 더 나아가 청소년의 미래마저 망치고 있다"며 "불법 사행 산업에 실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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