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 급등+파월 발언, 미증시 일제 하락…나스닥 0.96%↓(상보)

박형기 기자 2023. 10. 20.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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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5%에 근접, 16년래 최고치로 치솟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1월에는 금리 인상을 중단하겠지만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연준이 1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신호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낸시 반덴 하우텐은 "이 지표는 연준이 또한번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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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의 한 트레이더가 심각한 표정으로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5%에 근접, 16년래 최고치로 치솟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1월에는 금리 인상을 중단하겠지만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75%, S&P500은 0.85%, 나스닥은 0.96% 각각 하락했다.

일단 채권수익률이 급등했다. 미국 채권의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4.996%까지 치솟아 5%에 근접했다. 10년물 채권수익률이 5%를 넘는다면 2007년 이후 16년래 처음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도 미증시 하락에 한몫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불확실성과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감안할 때 위원회는 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 이코노믹 플럽에서 연설하고 있는 파월 의장. ⓒ AFP=뉴스1

이는 연준이 1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신호다.

실제 그의 이 같은 발언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11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9%까지 반영했다. 전일에는 93%였다.

그는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경제가 계속해서 놀라울 정도로 뜨겁게 유지된다면 추가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 직후 국채수익률은 더욱 상승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8000건으로 시장의 예상치 21만 건보다 작았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얘기다. 이 또한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여준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낸시 반덴 하우텐은 “이 지표는 연준이 또한번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악재로 미증시는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10% 가까이 폭락하는 등 미국의 전기차는 니콜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급락했다.

이에 비해 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16.05% 폭등했다.

반도체는 엔비디아가 0.23%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34% 하락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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