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철수한 OK금융, 최윤 회장 숙원사업 '종합금융그룹' 꿈 이루나

강한빛 기자 2023. 10. 20.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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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이 대부업체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 문을 닫으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돌입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그룹의 모태인 대부업 철수를 계기로 OK금융그룹은 임직원 모두가 꿈꾸고 바랐던 또 하나의 새로운 '정통'에 올라 섰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이제 OK금융그룹이 또 다른 이단(Start Up)을 향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로 창립 후 지난 24년 동안 늘 그래왔던 것처럼 도전의 발길을 멈추지 말고 진정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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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OK금융 회장./사진=OK금융그룹
OK금융그룹이 대부업체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 문을 닫으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돌입했다. 그동안 회사의 몸집을 키우는데 걸림돌로 작용했던 대부업을 조기철수하면서 다양한 금융 계열사를 보유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20일 OK금융그룹에 따르면 전날(19일) 산하 대부업체 러시앤캐시가 보유한 금전대부업 라이선스를 최종 반납했다. OK금융그룹은 2014년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주·예나래저축은행 인수 당시 금융당국에 제출했던 '저축은행 건전 경영 및 이해상충 방지 계획'에 따라 대부업 철수 작업을 진행해왔다.

2018년, 2019년 두 해에 거쳐 '원캐싱'과 '미즈사랑'을 철수한 바 있으며 올해는 대부업 조기 철수를 목표로 남은 대부 계열사 러시앤캐시가 보유한 대출채권을 이관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앤캐시 대출채권 중 매각이 가능한 정상채권 7351억원은 OK저축은행으로 양도됐으며 이외 남은 대출채권은 오케이에프앤아이로 매각했다.

영업양수도에 따라 OK저축은행으로 소속이 바뀐 고객들은 저축은행 고객으로서 금융서비스 및 혜택을 제공받게 되며 오케이에프엔아이로 매각된 경우에도 고객들은 대출 만기 시까지 이전과 같은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러시앤캐시 홈페이지 캡처
이는 당초 OK금융그룹이 금융당국과 약속했던 철수 시점보다 1년3개월 앞당겨진 것으로 사업 재편 작업에 속도가 붙을 수 있었던 건 최윤 OK금융 회장의 의지가 컸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최윤 회장은 대부사업이 그룹의 꼬리표가 된다고 봤다. 회사의 몸집을 키우기 위해서는 대부업을 정리하고 증권사 등 금융사를 인수하는 게 향후 그룹의 비전을 위해 옳은 판단이라고 봤다.

OK금융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진정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그룹 핵심 계열사 OK저축은행과 함께 기업금융에 주축을 둔 OK캐피탈, 간편결제 서비스인 'OK페이'를 운영하는 OK인베스트파트너스 등의 계열사를 비롯해 향후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새로운 금융사 인수를 추진해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그룹의 모태인 대부업 철수를 계기로 OK금융그룹은 임직원 모두가 꿈꾸고 바랐던 또 하나의 새로운 '정통'에 올라 섰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이제 OK금융그룹이 또 다른 이단(Start Up)을 향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로 창립 후 지난 24년 동안 늘 그래왔던 것처럼 도전의 발길을 멈추지 말고 진정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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