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9.3% 넷플릭스 +16.05%…믿을 건 오직 실적 뿐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제롬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의 매파적 기조 발언에 하락세를 지속했다. 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5%에 다가섰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DJIA) 지수는 전일보다 250.91포인트(0.75%) 내린 33,414.17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0.85포인트(0.36.6%) 하락한 4,27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28.13포인트(0.96%) 내려 지수는 13,186.17에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은 "길이 험난하고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지만 연준 위원들과 함께 인플레이션을 2%까지 지속적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에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미다. 긴축정책을 지속하겠단 매파적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이다.
홈리치버그의 최고 투자 책임자 스테파니 랭은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장기적으로 금리를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직 시장에는 혼란이 있고 연준은 자신들의 임무가 끝났다고 말하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금리가 어디에서 정점에 도달할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을 때까지는 이것이 시장에 변동성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 의장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채권수익률은 상승세를 계속했다. 벤치마크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연중 최고치인 4.996%를 기록했다. 2007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금리로 5% 돌파가 머잖았다는 지적이다.
파월은 세간의 고금리 지적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뉘앙스로 대답했다. 그는 "지금 정책이 너무 빡빡하다고 느껴지는가"라고 되물은 후 "아니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고 스스로 답했다. 11월 금리결정에서 추가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이다.
매파적 의지를 감추지 않은 파월을 향해 이날 행사에서는 환경보호론자들의 기습시위가 벌어졌다. 파월의 발언은 잠시 지연됐다가 계속되면서 "연준의 목표를 궁극적으로 달성하려면 노동 시장과 경제 성장이 둔화돼야 할 수도 있다"는 내용으로 이어졌다.
파월은 "지속적으로 추세를 넘는 성장세를 보이거나 노동시장의 긴축이 더 이상 완화되지 않는다는 추가적인 증거가 나타나면 인플레이션이 더 진전될 수 있고 통화정책을 더욱 긴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장은 연준이 11월 금리인상을 보류할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금리인하 시기를 궁금해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16% 이상 급등했다. 스트리밍 기업은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호평을 이끌어냈다. 회사는 구독료 인상 계획을 밝혔고, 기존에 비판을 받았던 광고 구독자들로 인해 큰 성장을 이룬 것으로 평가되면서 영업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퍼스트솔라 주가의 하락세로 인해 매력적인 진입점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 마크 스트로우즈는 퍼스트솔라 주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스트로우즈는 "최근의 하락세가 2010년 후반까지 이어지는 수주 잔고로 인해 중기 성장 전망에 대한 가시성을 가진 회사에 대해 위험보상이 유리하게 돌아갈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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