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극 '패왕별희', 대극장으로 4년만 귀환…"처량한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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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 '패왕별희'는 원작 경극과는 달리 소리가 빚어내는 처량한 아름다움과 강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국립창극단의 창극 '패왕별희'가 4년 만에 돌아온다.
국립창극단 전 단원을 포함해 47명이 출연하고 악기 편성을 보강하며 세밀한 수정·보완 작업을 거쳤다.
작창·작곡·음악감독에는 창극단과 다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소리꾼 이자람, 의상디자이너로는 영화 '와호장룡'으로 제73회 아카데미 미술상에 빛나는 예진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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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창극 '패왕별희'는 원작 경극과는 달리 소리가 빚어내는 처량한 아름다움과 강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국립창극단의 창극 '패왕별희'가 4년 만에 돌아온다. 오는 11월11일부터 1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우싱궈 연출가는 "판소리의 정수를 담아내고자 힘쓴 작품"이라며 "오래된 역사의 이야기이지만 동시대 관객에게 인간의 본성과 전쟁, 평화 등 많은 질문을 던진다"고 말했다. 그는 50년 경력의 경극 배우이자 대만 당대전기극장 대표로 경극의 현대화 작업에 몰두해왔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초나라 패왕 항우와 한나라 황제 유방의 대립, 전쟁에 패한 항우와 연인 우희의 이별 이야기를 2막7장에 걸쳐 그린다. 동명 경극이 원작으로, 시각 중심의 경극과 청각 중심의 창극을 조화롭게 엮었다. 2019년 4월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초연했고 같은 해 11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재공연하며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공연은 대극장인 해오름으로 옮겨 한층 웅장한 규모를 선보인다. 국립창극단 전 단원을 포함해 47명이 출연하고 악기 편성을 보강하며 세밀한 수정·보완 작업을 거쳤다. 작창·작곡·음악감독에는 창극단과 다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소리꾼 이자람, 의상디자이너로는 영화 '와호장룡'으로 제73회 아카데미 미술상에 빛나는 예진텐이 참여했다.
작품은 창극의 도창(해설자) 격인 맹인노파의 구슬픈 소리로 시작된다. 이어 항우가 유방을 살려줘 패전의 원인이 된 '홍문연' 장면부터 중국 역사상 위대한 전투 중 하나로 꼽히는 '십면매복', 유방에게 패해 달아나다 포위된 항우의 죽음을 다룬 마지막 '오강에서 자결하다'까지 긴장감 넘치게 흘러간다. 그중 백미는 항우와 우희의 이별을 그린 '패왕별희' 장면이다.
항우 역은 정보권, 우희 역은 김준수가 맡으며 유방 역은 이광복이 새롭게 출연한다. 도창 역인 맹인노파 역은 김금미, 항우의 책사 범증 역은 허종열, 중국 역사상 첫 황후가 되는 여치 역은 이연주가 연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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