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5일 사우디·카타르 순방… 139개 기업 경제사절단도 동행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國賓) 방문한다고 대통령실이 19일 발표했다. 한국 대통령이 사우디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두 나라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을 둘러싼 안보 현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각)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도착해 22일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오찬을 한다. 윤 대통령은 22일 한·사우디 투자 포럼, 23일 한·사우디 미래기술파트너십 포럼, 한·사우디 건설 협력 50주년 기념식 등에 참석해 양국 무역·투자 확대 등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23일에는 킹 사우드 대학에서 강연하고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사막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행사에 참석해 한국과 중동 간 협력 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대담한다. 윤 대통령은 이어 24∼25일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다. 25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군주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와 정상회담 및 국빈 오찬을 하고 양국 기업인 300명이 참석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의 이번 중동 순방에는 총 139개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경제 사절단도 동행한다. 사우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을 포함한 130명, 카타르에는 지동섭 SK온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허진수 SPC 사장 등 59명이 동행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브리핑에서 “사우디는 중동의 안보와 질서에 대한 핵심 행위자로서 역내외 분쟁에서 협상 중재, 인도적 지원 등의 방식으로 관여해 왔다”며 “카타르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국가들과 다각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역내 중재자로서 역할 수행해 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는 데 깊은 우려를 갖고 필요에 따라 팔레스타인 역내 혹은 그 주변 지역의 난민 문제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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