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빠르게, 확실히 변해야 생존”

곽도영 기자 2023. 10. 20.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위기 대응 전략을 공유하면서 투자 시스템 재점검을 강하게 주문했다.

최 회장은 16∼1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3 CEO 세미나'에서 "투자 결정 때 매크로(거시환경) 변수를 분석하지 않고, 마이크로(미시환경) 변수만 고려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EO 세미나서 환경변화 대응 주문
“미시 변수만 고려하는 투자 안돼”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위기 대응 전략을 공유하면서 투자 시스템 재점검을 강하게 주문했다.

최 회장은 16∼1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3 CEO 세미나’에서 “투자 결정 때 매크로(거시환경) 변수를 분석하지 않고, 마이크로(미시환경) 변수만 고려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그룹 주요 계열사인 SK하이닉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10월 10조3000억 원을 투자해 인텔 낸드 부문을 인수했으나 이후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아 경영난을 겪어왔다.

이번 CEO 세미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 3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CEO들은 맡은 회사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그룹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솔루션 패키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폐막 연설에서도 최 회장은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다시 한번 ‘서든 데스(Sudden Death·돌연사)’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2016년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처음 언급한 서든 데스 화두를 언급한 것은 현재 그룹이 맞닥뜨린 경영환경을 그만큼 엄중히 보고 있다는 의미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