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항우연 출신 ‘기술 유출’ 논란에 “영입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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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발사체사업자 공모를 앞두고 민간기업으로 집단 이직하려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속 연구원들의 거취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항우연과 기술 유출 관련 감사로 갈등을 빚는 사이 한화 측이 해당 의혹 해소 전까지는 영입 절차를 잠정 중단하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서면서다.
하지만 조 전 원장과 함께 한화로 이직하려던 연구원 9명 중 일부에 대해 과기정통부가 기술 유출 감사에 나서면서 10명 전원에 대한 입사 절차가 '올스톱'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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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결과 나오기 전까지 입사 보류
차세대 발사체사업자 공모를 앞두고 민간기업으로 집단 이직하려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속 연구원들의 거취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항우연과 기술 유출 관련 감사로 갈등을 빚는 사이 한화 측이 해당 의혹 해소 전까지는 영입 절차를 잠정 중단하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서면서다.
19일 과기정통부와 항우연 등에 따르면 조광래 전 항우연 원장을 포함해 이번에 퇴직 의사를 밝힌 책임연구원 10명 중 기술 유출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된 일부 연구원은 차주 내 퇴직 처리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8일 조 전 원장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 전 원장과 함께 한화로 이직하려던 연구원 9명 중 일부에 대해 과기정통부가 기술 유출 감사에 나서면서 10명 전원에 대한 입사 절차가 ‘올스톱’된 상태다. 과기정통부 측은 “현재 신속하게 감사를 진행 중이며 완료 시점에 대해서는 확답할 수 없다”고 했다.
조 전 원장 등 직접 감사 대상이 아닌 이들 역시 항우연에서 퇴직하더라도 곧바로 한화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서는 핵심 연구 인력 영입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지만, 과기정통부 감사 결과가 확실히 나오기 전까지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어서다. 한화 관계자는 “준법경영을 최우선에 두고 있는 만큼 만약 불법 의혹이 있다면 취업을 불허하고 해당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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