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 걸그룹 에스파는 가상현실 무대에… 가상 아이돌 플레이브는 오프라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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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입장해 가상현실(VR) 기기를 쓰자 그룹 에스파 멤버들이 악당 블랙맘바의 눈이 움직이는 무대 중앙에 섰다.
실존 가수의 공연을 3차원(3D) 배경으로 옮겨오거나 가상 아이돌 그룹을 오프라인 콘서트에서 전광판을 통해 초대하는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지난달 23일 열린 '2023 이세계 페스티벌'에는 멜로망스, 로꼬 등 실존 가수들이 참석했지만 더 주목받은 건 5팀의 가상 아이돌 그룹이 펼치는 오프라인 콘서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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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25일부터 VR 콘서트… “1인 위한 공연처럼 느껴질 것”
플레이브, 월드컵경기장 무대 올라… “K팝 즐기는 방식 더욱 다양해질 것”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코엑스에서 25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진행되는 에스파의 VR 콘서트 ‘링팝: 더 퍼스트 브이알 콘서트 에스파’다. 약 50분간 진행되는 이 콘서트는 66석으로 된 2개관에서 열린다. 콘서트 제작사인 스튜디오 리얼라이브의 이승우 대표는 “VR 콘서트는 현장감이 있는 데다 관객 1인을 위한 공연처럼 느껴지면서도 함께 관람하는 이들과 응원하며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은 2만2000∼3만3000원이다.
K팝 콘서트를 즐기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실존 가수의 공연을 3차원(3D) 배경으로 옮겨오거나 가상 아이돌 그룹을 오프라인 콘서트에서 전광판을 통해 초대하는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지난달 23일 열린 ‘2023 이세계 페스티벌’에는 멜로망스, 로꼬 등 실존 가수들이 참석했지만 더 주목받은 건 5팀의 가상 아이돌 그룹이 펼치는 오프라인 콘서트였다. 발표하는 곡마다 속속 국내 음원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는 6인조 가상 그룹 ‘이세계아이돌’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커다란 전광판에 이세계아이돌이 나타나자 응원봉을 든 1만 명의 관객은 함성을 질렀다. 이세계아이돌은 “지금까진 방송에서만 여러분을 봤는데 팬들과 가까이 만나는 공연은 처음이라 설레서 잠을 못 잤다”며 4곡을 선보였다. 공연을 주최한 패러블엔터테인먼트는 “전광판을 통해 콘서트를 관람하기에 전문 확장현실(XR) 스튜디오와 함께 전광판의 굴곡 정도를 실험하며 입체감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그룹 에스파에 이어 내년 1월경 두 번째로 여는 VR 콘서트에는 그룹 엑소의 멤버 카이가 설 예정”이라고 했다. 올해 5월 카이가 입대하기 전 콘서트에 필요한 영상을 촬영했다. SM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형식의 콘서트를 계속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요계에서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새로운 유형의 콘서트가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가수의 외형과 움직임을 구현하는 수준을 넘어 캐릭터별 특징을 살려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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