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등 7개업종 근로시간 OECD 평균보다 짧아

이정구 기자 2023. 10. 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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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는 19일 건설업 등 7개 업종에서 국내 취업자의 근로 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최소 0.4시간에서 최대 7.1시간 짧다고 밝혔다. 경총은 지난 9월 ‘OECD와 전체 취업자의 연간 근로 시간 격차가 20년 새 700시간에서 185시간으로 줄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이번에는 비교 가능한 19개 업종 근로 시간을 세부 분석했다.

2022년 기준으로 OECD 평균과 비교 가능한 19개 업종 중에서 △농림어업 △보건·사회복지업 △공공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건설업 △전기·가스·증기업 △금융·보험업에 종사하는 한국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 시간이 OECD 평균보다 짧았다. 건설업의 경우 한국은 주당 37.9시간, OECD 평균은 39.2시간이었다.

2001년과 2022년 비교가 가능한 도·소매업 등 9개 업종에서는 2001년에는 모두 한국이 OECD 평균보다 근로 시간이 길었지만, 2022년에는 공공서비스업·교육서비스업 등 4개 업종에서 OECD 평균보다 짧아졌다. 9개 업종의 주당 평균 근로 시간이 OECD가 1.4시간 감소하는 동안 한국은 11.1 시간 줄었다.

경총은 “업종별로 분석해도 우리나라 근로 시간이 OECD 평균과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장시간 근로 국가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생산성 제고를 위한 근로 시간 유연화 정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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