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美 노동시장…실업수당 청구 9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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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8000건으로 한 주 전 대비 1만3000건 줄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미국의 주당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건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미국 고용시장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도 양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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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전망치 21만건 하회
연준 긴축 기조 유지 전망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월 중순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2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건)를 밑도는 수치다.
직전 주 청구 건수는 21만1000건으로 2000건 상향 조정됐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금융과 기술 분야에서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면서 올해 들어 증가 추세를 이어오다 7월 이후 하락세를 보여왔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노동시장 과열과 인플레이션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는 고용지표 중 하나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미국의 주당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건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미국 고용시장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도 양호한 수준이다.
이처럼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낮은 수준에 머무는 것은 실직자 수가 매우 적다는 것을 보여주며, 경제가 안정적임을 시사한다. 통상 경기침체가 다가오면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보통 30만건 이상을 넘어선다.
미국 노동시장이 고금리 상황에도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 유지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낸시 반덴 호텐 옥스포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해고가 여전히 매우 낮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며 “연준은 금리 인하에 착수하기 전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달성하기 위해 노동시장 여건 완화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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