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식쇼’부터 ‘핑크퐁의 크레파스’, ‘슈취타’, ‘덱스의 냉터뷰’까지···스타 MC와 이색 콘셉트 내세운 유튜브 토크쇼 인기

‘피식쇼’부터 ‘핑크퐁의 크레파스’, ‘슈취타’, ‘덱스의 냉터뷰’까지 스타 MC와 이색 컨셉 내세운 유튜브 토크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 MC의 활약과 개성만점 이색 컨셉이 돋보이는 유튜브 토크쇼들이 화제다. K-코미디의 세계화를 꿈꾸는 ‘피식쇼’부터 전 세계 최초 유튜브 100억뷰를 달성한 글로벌 캐릭터가 호스트로 활약하는 ‘핑크퐁의 크레파스’, BTS 슈가가 게스트와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누는 ‘슈취타’, 푸드 토크쇼 컨셉의 ‘덱스의 냉터뷰’까지, 호스트가 지닌 탄탄한 팬덤 영향력과 차별화된 설정을 가미한 콘텐츠로 폭발적인 조회수와 두터운 구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개그맨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피식쇼’는 영미권의 유명 토크쇼 및 팟캐스트를 표방한 콘텐츠로 영어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피식대학’의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라는 세계관 아래, 진행자는 게스트에게 뻔하지 않은 질문을 던지고 예측 불가한 대답을 유도하며 재미를 유발한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주연 배우 크리스 프랫·제임스 건 감독, 방탄소년단(BTS) 리더 RM,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 등 국내외를 넘나드는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피식쇼’는 지난 4월 유튜브 웹 예능 최초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예능 작품상을 수상하며 흥행 가도에 정점을 찍었다. 현재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250만 명을 달성, 하이퍼리얼리즘 연기와 독보적인 매력의 부캐 캐릭터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 5일, 셀럽과 함께하는 컬러풀 뮤직 버라이어티쇼 ‘핑크퐁의 크레파스’를 공개했다. ‘핑크퐁의 크레파스’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인기 IP(지식재산권) 핑크퐁·아기상어가 호스트로 등장, 다양한 아티스트와 이야기를 나누고 색다른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이는 더핑크퐁컴퍼니의 오리지널 콘텐츠다. 더핑크퐁컴퍼니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포맷으로 즐거운 노래와 몰입감 있는 토크를 결합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핑크퐁

가수 윤하가 첫 번째 게스트로 출격한 ‘핑크퐁의 크레파스’는 윤하의 대표곡 ‘오르트구름’부터 더핑크퐁컴퍼니의 인기 음원 ‘우주 탐험대’ 등 다채로운 무대로 구성하여, 유튜브 누적 조회수 약 90만뷰를 달성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만 18~34세에 해당하는 MZ세대 시청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며, 키즈를 넘어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패밀리 콘텐츠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더핑크퐁컴퍼니의 전체 유튜브 채널은 누적 구독자 1억 50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핑크퐁의 크레파스’를 운영하는 핑크퐁 국문 채널은 구독자 1130만명을 넘기며 유튜브에서의 독보적인 콘텐츠 파워를 증명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슈가는 지난해 12월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TV’를 통해 자체 토크 콘텐츠 ‘슈취타’를 선보이고 있다. ‘슈취타’는 ‘슈가와 취하는 타임’의 줄임말로, 슈가가 술과 음악을 매개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콘텐츠다. 슈가는 다방면의 상식과 음악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게스트들의 매력을 끌어내고, 몰입감 높은 토크를 펼친다.

‘슈취타’는 10년 동안 동고동락한 BTS 멤버 전원부터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강인, 배우 이나영 등 다양한 분야의 월드클래스 출연자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BTS 멤버 진이 출연한 티저 영상은 빌보드 기사 트렌딩 3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유튜브 전 세계 뮤직비디오 인기 동영상(Music videos trending worldwide) 2위에 오르며 막강한 글로벌 존재감을 드러냈다.

유튜브 채널 ‘일일칠’의 웹예능 ‘덱스의 냉터뷰’도 주목받고 있다. ‘덱스의 냉터뷰’는 UDT 출신의 크리에이터 ‘덱스’가 화제의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식(食)취향이 담긴 냉장고를 파헤치며, 좋아하는 음식에 관해 이야기하고 요리를 하는 콘텐츠다. 넷플릭스 ‘솔로지옥 시즌2’,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등 TV와 OTT를 넘나들며 대세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덱스의 입담과 더불어, 음식·요리라는 토크 소재를 접목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덱스의 냉터뷰’는 올해 상반기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하며 실버버튼을 수상했다. 시즌 1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공개한 시즌 2의 첫 게스트로는 덱스가 평소 이상형으로 꼽아온 그룹 트와이스 멤버 사나가 출연해 역대급 케미를 자랑하는 등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