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강사 집단 폭행한 학원 원장, 과거 예 '안녕하세요'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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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강사들을 착취하고 폭행한 가해자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10월 1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학원에서 집단 폭행을 당한 학원 강사들의 사연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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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강사들을 착취하고 폭행한 가해자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10월 1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학원에서 집단 폭행을 당한 학원 강사들의 사연이 담겼다.
학원 원장인 김민수(가명) 씨는 대학교 동아리 선배 임승호(가명)의 권유로 학원 강사가 됐다. 하지만 지난 4월 공금을 횡령했다는 누명을 써 약 7개월 동안 학원에서 감시는 물론 집단폭행을 당했다. 조폭 뺨치는 네 명의 가해자들 모두 학원 강사와 원장이었다. 약 7개월간 직장에서 벌어진 집단 폭행과 금품 갈취, 협박. 제작진이 입수한 CCTV에서도 폭행을 당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적처럼 탈출했지만 갈비뼈에 금이 가고 십자인대도 파열됐다.
폭행 주동자는 바로 임승호 원장.(가명). 김민수(가명) 씨는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당했다. 휴대폰도 제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차에도 위치 추적기가 달렸다고. 가해자 중 2명은 해당 학원 수강생 출신이며 김민수(가명) 씨의 제자였다고. 나머지 한 명 이준현(가명)은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야구 동아리까지 함께 했다.
김민수 씨 어머니는 "(이준현) 아버지 돌아가실 때 관을 들어줬다. 그런 형을 그렇게까지 팼다. 또 30대 안 된 제자도 선생님을 때렸다.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심지어 가해자들은 과거 신동엽이 진행했던 KBS2 '안녕하세요'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사연자로 나왔던 안재준(가명) 씨. 당시 안재준 씨가 임승호 원장에 대한 사연을 방송했다. 그런데 지난해 1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故) 안재준 씨 어머니는 "본인이 사는 오피스텔에 목매서 죽었다. 도대체 그 (학원) 소굴에서 어려움이 있었으면 나한테 말했어야지"라고 털어놨다.
김민수(가명)은 "폭행을 당했다. 고 안재준 씨가 (학원 원생 수) 보고를 하는데 원생 수를 좀 많이 속여서 보고한 게 걸린 거다. 대표 원장이 화가 났고 그 자리에서 폭행당했다. 확실히 기억한 건 3층 학원을 임대하고, 임대료나 강사 임금 다 부담해라고 했다. 그러고 나서 그 일이 벌어졌다"고 털어놨다.
김민수 어머니는 "스스로 알아서 가게끔 유도를 하는 집단이다"고 인터뷰했다.
현재 학원 원장과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강사 2명이 구속돼 조사 받고 있다.
한편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영되는 '실화탐사대'는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빛의 속도로 쏟아지는 수많은 이야기 중에, 실화여서 더욱 놀라운 '진짜 이야기'를 찾는 본격 실화 탐사 프로그램이다.
iMBC 이소연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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