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두산 꺾고 준PO 진출… ‘만루포’ 서호철 와일드카드 MVP

서호철, ‘만루포’ 포함 6타점 올려
NC, SSG 랜더스와 PO행 티켓 대결

19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 경기. 4회 말 2사 만루 때 NC 서호철이 경기를 뒤집는 만루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연합뉴스

NC 다이노스가 만루 홈런을 포함해 6타점을 올린 서호철의 맹활약으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했다.

NC는 19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에 14대 9로 역전승했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쳐 1승인 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NC는 5위 두산을 1차전에서 꺾어 2차전을 벌이지 않고 준PO행을 결정지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가 5위를 이기는 양상은 2015년 도입 이후 9년째 이어졌다.

NC의 서호철은 이날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서호철은 0대 3으로 뒤진 4회말 2사 만루에서 역전 만루 홈런을 치고, 6대 5로 근소하게 앞선 7회 1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쳤다. 서호철은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 첫 만루 홈런과 단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다 타점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NC의 김형준도 두산의 선발투수 곽빈의 시속 137㎞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두산 선발로 나선 곽빈은 2021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PO, 한국시리즈에서 총 네 차례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40을 올렸다.

강인권 NC 감독은 첫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했고,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첫 포스트 시즌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이승엽 두산 감독은 가을 무대 데뷔전만 치르고 마무리해야 했다.

두산을 꺾은 NC는 정규시즌 3위인 SSG 랜더스와 플레이오프(PO)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