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아·나·바·다] 14. 교육│킬러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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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흔히 '백년대계'라고 한다.
미래를 이끌 학생들이 어떻게 교육받는가에 따라 작게는 공동체, 크게는 국가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의 교육은 그 내용보다 대학 입시가 중요시되고 그로 인해 대학의 서열화 등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연일 언론매체에서는 '킬러문항', '사교육 카르텔', '에듀푸어' 등의 신조어들이 쏟아져나오지만 정작 명확한 뜻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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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흔히 ‘백년대계’라고 한다. 미래를 이끌 학생들이 어떻게 교육받는가에 따라 작게는 공동체, 크게는 국가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의 교육은 그 내용보다 대학 입시가 중요시되고 그로 인해 대학의 서열화 등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연일 언론매체에서는 ‘킬러문항’, ‘사교육 카르텔’, ‘에듀푸어’ 등의 신조어들이 쏟아져나오지만 정작 명확한 뜻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킬러문항은 영어인 ‘킬러(killer)’와 한자인 ‘문항(問項)’이 합쳐진 단어로 ‘초고난도 문항’이나 ‘핵심 문항’ 등으로 바꿔쓸 수 있다. 사교육 카르텔은 사교육 업계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세무조사 등 정부가 사교육시장 부조리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등장한 용어다. 담합을 의미하는 카르텔(cartel)과 사교육이 접목된 단어로 ‘사교육 담합’이라 순화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다한 교육비 지출로 가난해져 살기가 어려운 계층을 의미하는 ‘에듀푸어(education poor)’도 우리말로 손질해 사용해야 할 표현이다. 전문가들은 ‘교육 과소비층’을 대체어로 제안했다. 최근 들어 ‘갭 이어(Gap Year )’라는 단어도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학업을 잠시 중단하고 여행이나 봉사 활동 등을 하면서 자아를 성찰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의미한다.‘채움 기간’이라 바꿔 쓰면 의미가 더 잘 통한다. 이 밖에도 △커리큘럼→교과 과정 △홈스쿨링→재택 교육 △입시 컨설팅→입시 상담 △플립 러닝→역진행 수업으로 표현할 수 있다. 안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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