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화가의 마지막 전시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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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늙는다.
각자만의 인생이 있지만 그 여정을 기록하고 타인과 나눌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는 인생은 많지 않다.
생애 마지막 전시, 춘천 미술계 원로 김승선(82) 화백은 40여년간 붓을 들어온 기록을 펼쳤다.
1963년 첫 개인전으로 화가로서 나선 그가 생애 참여한 단체전시만 70여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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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늙는다. 각자만의 인생이 있지만 그 여정을 기록하고 타인과 나눌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는 인생은 많지 않다. 생애 마지막 전시, 춘천 미술계 원로 김승선(82) 화백은 40여년간 붓을 들어온 기록을 펼쳤다.
김승선 개인전 ‘참된 나를 찾는 즐거움-아리랑’이 최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초기작부터 최근 작품까지 단색화와 비정형, 구상 등으로 서양화를 고루 선보인다. 춘천문화재단이 후원해 여는 전시다.
김 화백은 춘천 출신으로 홍익대 미술대학 서양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도내 미술교사로 재직하면서 화가로도 활동했다. 1963년 첫 개인전으로 화가로서 나선 그가 생애 참여한 단체전시만 70여회에 달한다. 그는 춘천 카톨릭미술회, 춘천뿌리전, 춘천 현대사생회를 창립한 초대 회장도 도맡았다.
그의 수상 경력은 세월이 묻어난다. 문화공보부 장관상(현 문화체육관광부)과 교육부장관상, 대통령 표창 옥조근정훈장을 비롯해 2017년 강원도 문화상, 2019년 대한민국 미술인상 원로작가상 등을 수상한 지역 원로로서 화단을 지켜왔다.
화가로서 살아온 생애 전반을 훑는다. 김 화백은 이번 전시에서 작품뿐 아니라 영상을 통해 작품 제작 과정 및 생애에 관한 소회 등을 공유한다. 오랜시간 화단에서 그와 함께 해온 구자근 원로작가 등도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보탰다.
삶을 돌아보는 담담한 태도도 묻어난다. 그는 최근 술도 끊었다. 김 화백은 “얼마 안 남은 생애를 좀 성실하게 살아보자고 다짐을 했다. 이제 작품을 하면 얼마나 하겠느냐는 마음으로 마지막으로 심혈을 기울여 정리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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