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지만 보약이 된 휴식..7타 몰아친 임희정, 신생 대회서 통산 6승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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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결정하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휴식 때문에 하반기 힘을 낼 수 있다."
임희정은 KLPGA 투어 5승을 올렸고, 많은 팬을 몰고 다니는 선수로 유명하다.
임희정은 "한 달 반 정도 쉬는 것은 선수로서 큰 결정이었다. 그래도 결단력이 필요할 것 같아서 휴식을 하기로 했다. 휴식을 취했기에 하반기에 이렇게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다. 선수 생활하면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오늘 반등의 기회를 만든 것 같아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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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휴식을 결정하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휴식 때문에 하반기 힘을 낼 수 있다."
임희정이 돌아왔다.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시즌 첫 승 기회를 잡았다. 내친김에 신생 대회 초대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임희정은 19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물길 꽃길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쳤다.
1라운드 합계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임희정은 공동 2위 김수지, 박결, 황유민, 최가빈(이상 6언더파 66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에 먼저 이름을 올렸다.
임희정은 KLPGA 투어 5승을 올렸고, 많은 팬을 몰고 다니는 선수로 유명하다. 최근 2년 연속 인기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우승이 없다. 지난해 6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이 가장 최근 우승 기록으로 1년 4개월이나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올해 최고 성적은 지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공동 4위다.
잦은 부상이 원인이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한국여자오픈에서 발목 통증으로 기권한 임희정은 이후 한 달 넘게 투어를 쉬어갔다.
이날은 '제대로' 임희정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몰아치더니 후반에도 3타를 더 줄여 기어이 선두 자리를 꿰찼다.
임희정은 "코스 상태가 좋고 퍼트를 하기에 어려움이 없어서 재밌게 플레이했다. 러프가 긴 곳이 몇군데 있어서 티샷 정확도에도 신경을 쓰면서 경기했다"며 "아직 예전같은 감은 아니다. 그래도 샷 감은 하반기 들어와서 계속 좋아지고 있다. 퍼트가 조금 아쉬워서 버디로 연결하지 못했는데 최근 퍼터를 교체하면서 잘 맞아떨어졌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투어를 잠시 쉬고 휴식과 재활, 그리고 연습을 선택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임희정은 "한 달 반 정도 쉬는 것은 선수로서 큰 결정이었다. 그래도 결단력이 필요할 것 같아서 휴식을 하기로 했다. 휴식을 취했기에 하반기에 이렇게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다. 선수 생활하면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오늘 반등의 기회를 만든 것 같아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신인상 자리를 놓고 겨루는 황유민과 김민별의 첫날 경기 결과는 황유민의 판정승이다. 하지만 김민별이 5언더파 67타, 공동 6위로 추격 중이라 마지막 날까지 결과를 예측하긴 어렵다.
이번 시즌 상금(12억6704만원), 대상 포인트(562점), 최저 타수(70.67타)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둔 방신실은 이븐파 72타, 공동 5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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