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현수 에드먼 동료', 11시즌 연속 골드 글러브 도전 실패... 김하성은 GG 2루수·유틸리티 최종 후보
2023시즌 내셔널리그 골드 글러브 후보에서 제외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대표팀에 승선했던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팀 동료 놀란 아레나도가 골든 글러브 최종후보에 오르지 못하며 11시즌 연속 골든글러브 도전에 실패했다.
미국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각) "2023 롤링스 골드 글러브 최종후보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상자는 11월 6일 'ESPN'의 베이스볼 투나잇에서 공개된다"고 덧붙였다.
내셔널리그 3루수 골드 글러브 최종후보에는 지난 10년 동안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아레나도가 없었다. 다소 충격적이었다. 아레나도는 공격력은 부족하지만, 수비력 하나는 메이저리그 정상급이었다.
2009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전체 59번으로 콜로라도 로키스의 지명을 받은 아레나도는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3년 4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다소 늦게 1군에 콜업됐지만, 아레나도는 3루에서 미친 수비를 선보이며 1957년 이후 첫 신인 골드 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이후 2014년부터는 골드 글러브 단골 수상자가 됐다. 2015년에는 공격력까지 폭발하며 실버 슬러거 수상에 성공했고, 2018년에는 실버 슬러거 4연패를 이뤄냈다. 동시에 골드 글러브 6연패까지 달성하며 내셔널리그 최초이자 메이저리그 내야수 최초로 6년 연속 골드 글러브를 차지했다.
2021년에는 세인트루이스로 둥지를 옮겼다. 그 와중에도 골드 글러브 수상은 놓치지 않았다. 또한, 2017년부터 이어오던 플래티넘 글러브(팬 투표) 수상도 2022년까지 6연속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도 아레나도의 수상이 점쳐졌다. 그러나 이날 명단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아레나도의 이름은 없었다. 아레나도는 올 시즌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9개의 실책을 범했다.
아레나도는 골드 글러브 후보에서 제외되며 데뷔 이후 11시즌 연속 골드 글러브 수상은 물거품이 됐다. 아레나도가 빠진 내셔널리그 3루수 부문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오스틴 라일리, 콜로라도 로키스 라이언 맥마혼, 피츠버그 파이리츠 케브라이언 헤이즈 중 한 명이 2012년 이후 새로운 내셔널리그 골드 글러브 3루수로 태어난다.
한편, 토미 에드먼과 WBC에서 키스톤 콤비를 담당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은 지난해에 이어 2시즌 연속 골드 글러브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올 시즌에는 내셔널리그 2루수,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두 개의 부문 모두 후보에 올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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