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많아지는 가을철…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KBS 울산] [앵커]
가을이 깊어지면서 야외활동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럴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 바로 쯔쯔가무시증 등과 같은 진드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입니다.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 주아랑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부는 태화강국가정원.
많은 사람들이 풀밭에 텐트를 설치하거나 돗자리를 깔고 앉아 가을의 국가정원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가을철엔 이렇게 풀밭이나 산 등으로 야외활동을 가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쯔쯔가무시증이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과 같은 진드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을 조심해야 합니다.
감염되면 고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특히 이런 질환은 잠복기가 길고, 독감이나 코로나19와 혼동할 가능성이 커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박경현/내과 전문의 : "독감이라든지 아니면 코로나19 같은 게 걸려도 잠복기가 1일~3일 정도 걸려요. 그래서 고열과 전신 증상이 지속 된다면, 일단 병원에 오셔서 감염의 원인균을 먼저 찾아보는 게 제일 중요한 편입니다."]
주로 등산이나 산책, 농작업 등과 같은 야외활동을 할 때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진드기에 노출돼 발생하는데, 특히,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치료제나 백신이 없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명률이 17%에 달해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영경/울산 중구보건소 감염병대응계 주무관 :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사실 최선의 예방책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입니다.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 소매 옷을 입으시고, 돗자리나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털어 세탁하고, 몸을 씻으면서 벌레 물린 상처 또는 진드기가 있는지 살피는 것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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