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볼' 로봇 심판이 판정…'피치 클록'도 도입
[앵커]
내년부터 프로야구에서 스트라이크와 볼을 로봇 심판이 판정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KBO가 '자동 볼 판정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건데요.
투수가 정해진 시간 안에 투구하게 하는 '피치 클록' 제도도 함께 시행됩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31일 있었던 롯데와 한화의 경기.
다소 낮아 보이는 공에 삼진 아웃을 당한 롯데 안치홍이 주심에게 항의해보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습니다.
KBO가 해묵은 스트라이크-볼 판정 해소 차원에서 내년 시즌부터 '자동 볼 판정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자동 볼 판정 시스템은 '로봇 심판'이 공의 궤적을 추적한 뒤, 투수와 타자에 동일한 스트라이크 존을 적용해 판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2군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판정의 정교함과 일관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경호/KBO 커뮤니케이션팀장> "KBO는 공정하고 일관된 '스트라이크-볼' 판정 시스템을 위해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사회에서 KBO 리그에 ABS를 도입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내년 시즌 도입을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 시즌 함께 도입 예정인 '피치 클록'은 야구계의 뜨거운 감자입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공을 던지거나 타격 준비를 하지 않으면 투수나 타자에게 볼이나 스트라이크가 선언되는 피치 클록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도입돼 경기 시간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거뒀지만, 선수들의 불만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KBO는 투수들의 투구 시간과, 타자들의 타격 준비 시간 등 세부 지표를 분석해 국내에 적합한 규칙을 검토 중입니다.
KBO는 새 제도 안착을 위해 선수와 코칭스태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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