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1] '10타점' 합작한 NC 서호철·김형준 "승리에 기여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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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0타점을 합작하며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진출을 이끈 서호철과 김형준이 소감을 전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통산 첫 만루포의 주인공 서호철은 이정후와 호세 페르난데스(이상 2021년·5타점)를 넘어 단일 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의 주인공이 됐고, 김형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통산 최연소 홈런(23세11개월17일) 기록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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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한 경기 최다 타점 및 최연소 홈런 신기록 작성
(창원=뉴스1) 서장원 기자 =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0타점을 합작하며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진출을 이끈 서호철과 김형준이 소감을 전했다.
둘은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7,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3방 포함 5안타 10타점 4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날 NC가 뽑아낸 14점 중 무려 10점을 책임졌다.
서호철은 4회 역전 만루포를 비롯해 4타수 3안타(1홈런) 6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고, 김형준은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둘은 신기록도 작성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통산 첫 만루포의 주인공 서호철은 이정후와 호세 페르난데스(이상 2021년·5타점)를 넘어 단일 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의 주인공이 됐고, 김형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통산 최연소 홈런(23세11개월17일) 기록을 새로 썼다.
서호철은 경기 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경기 후 만난 서호철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에 크게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첫 타석에 곽빈 선수가 몸쪽을 던지더라. 계속 파울을 내 컨디션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직구만 생각하고 과감히 배트를 돌린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가 아니지만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다. 더그아웃에서 감독님과 코치님, 선수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기뻐했다. 특히 역전 만루포라서 더 기분이 좋았다"며 웃었다.
멀티 홈런을 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김형준은 "첫 번째 홈런 땐 (서)호철이형이 앞에서 만루포를 쳐서 마냥 기분 좋게 타석에 들어갔다. 홈런 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나가다 맞은 느낌이었다. 달아나는 타점을 냈다는 게 오히려 더 좋았다"면서 "두 번째도 홈런을 노린 건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코스를 보고 방망이를 돌렸는데 홈런이 나왔다. 나 스스로도 놀랐다"고 밝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형준은 국제대회 경험이 첫 가을 야구를 치르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아시안게임 이후 많이 바뀌었다. 특히 여유가 많아졌다. 국제대회에서 경기하면서 큰 대회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을 미리 체득하다보니 가을 야구에서도 긴장감은 있지만 떨리는 건 없었다.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서호철과 김형준의 맹타로 NC의 득점 공식은 더욱 확장됐다. 추후 경기에서 타순 상승도 고려해 볼 법 하다.
이에 대해 강인권 NC 감독은 "그 부분은 타격 코치와 상의한 후에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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