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분위기 반전한 장타”…‘10타점 합작’ 서호철·김형준 칭찬한 강인권 NC 감독[WCX승장]
“완전히 분위기를 반전하는 장타였다.”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NC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의 초반 분위기는 두산이 잡았다. 두산 선발 곽빈이 3회까지 힘 있는 빠른 공을 앞세워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반면 NC 선발 태너 털리는 3회초 호세 로하스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는 등 3회까지 매 이닝 1점씩 점수를 잃었다.
NC 선수단 분위기도 자연히 처질 수밖에 없었다. 하위 타순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이날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서호철이 4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곽빈의 시속 149㎞ 빠른 공을 때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더그아웃은 일순간에 들썩였고, 창원NC파크에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뒤 서호철의 만루홈런 장면을 돌아보며 “처음에 실점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은 사실이지만, 하고자 하는 것들이 있던 선수들이 집중해서 역전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서호철 선수가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할 수 있는 장타를 터트려 조금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이날 선발 출전한 포수 김형준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형준은 이날 멀티 홈런 4타점 맹타로 서호철과 함께 팀 타선을 이끌었다. 강 감독은 “김형준 선수가 타격은 당연하고, 수비 쪽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좋은 역할을 해줬다”며 “선발부터 중간 투수들을 끌어가는 것을 봤을 때 앞으로 더 기대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NC는 두산을 14-9로 따돌리긴 했지만, 보완할 점을 함께 노출했다. 특히, 정규시즌 막판부터 흔들리고 있는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준플레이오프 등 포스트시즌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 커졌다.
이용찬은 이날 팀의 마지막 투수로 나와 1.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점수 차이가 크게 나던 상황이라 그의 부진이 두드러지지 않았을 뿐이다. 강 감독은 “한 시즌을 우리 팀의 마무리 투수였던 선수의 보직을 지금 교체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경기 상황에 따라 앞쪽으로 들어갈지 완전히 뒤로 갈지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강 감독은 “1차전에 걱정되는 부분들이 있긴 했는데,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해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고생한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다음 경기 준비도 잘하겠다”고 했다.
한편 NC는 오는 22일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SSG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창원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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