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단장, '성차별적 발언'으로 사퇴 요구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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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노 준톨리 단장은 지난 15일 이탈리아 북부 도시 트렌토에서 열린 스포츠 행사에서 문제의 발언을 했습니다.
한 기자가 단장에게 영입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선수의 재능을 평가하는 방법을 묻자 준톨리 단장은 "선수를 영입하는 건 여자친구를 사귀는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탈리아 여성 선수 협회인 아시스트의 회장인 루이사 리치텔리는 준톨리 단장이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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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최고 명문 프로축구 구단 유벤투스의 단장이 성차별적인 발언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크리스티아노 준톨리 단장은 지난 15일 이탈리아 북부 도시 트렌토에서 열린 스포츠 행사에서 문제의 발언을 했습니다.
한 기자가 단장에게 영입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선수의 재능을 평가하는 방법을 묻자 준톨리 단장은 "선수를 영입하는 건 여자친구를 사귀는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에 든다고 생각해서 저녁을 사주지만, 집에 데려와 보니 요리도 안 하고, 빨래도 안 하고, 다림질도 안 하는 등 별로라는 걸 깨닫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준톨리 단장이 잘못된 선수 영입을 여자친구에 비유하면서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상이 확산하면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중도 좌파 성향의 민주당(PD) 소속 정치인인 마우로 베루토는 "유벤투스가 단장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탈리아 여성 선수 협회인 아시스트의 회장인 루이사 리치텔리는 준톨리 단장이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리치텔리 회장은 "유벤투스 단장의 발언에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울분, 수치심, 분노를 느낀다"며 "완전한 성차별에는 즉각 사임이라는 하나의 결과만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준톨리 단장은 지난 시즌 나폴리가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준톨리 단장은 다른 빅리그 팀들이 영입을 망설이던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한 바 있습니다.
선수를 보는 안목을 높게 평가받아 지난 시즌을 마치고 유벤투스의 러브콜을 받으며 신임 단장으로 부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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