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와 격돌…김원형 SSG 감독 "정규시즌 막판 분위기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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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3위 다툼을 벌였던 3팀 중 두산 베어스가 가장 먼저 가을 무대에서 퇴장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NC와 두산의 프로야구 2023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끝난 뒤 "NC와 두산 모두 좋은 팀이라고 생각해서, 상대를 의식하기보다는 우리 팀 상황과 전력에 집중해 훈련을 진행했다"며 "불펜 투수들은 회복에 중점을 뒀고, 경기 감각을 유지해야 하는 선발 투수들은 라이브 피칭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야수는 팀플레이 중심으로 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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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정규시즌 3위 다툼을 벌였던 3팀 중 두산 베어스가 가장 먼저 가을 무대에서 퇴장했다.
'3위 싸움의 승자'였던 SSG 랜더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을 꺾은 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PO)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김원형 SSG 감독은 NC와 두산의 프로야구 2023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끝난 뒤 "NC와 두산 모두 좋은 팀이라고 생각해서, 상대를 의식하기보다는 우리 팀 상황과 전력에 집중해 훈련을 진행했다"며 "불펜 투수들은 회복에 중점을 뒀고, 경기 감각을 유지해야 하는 선발 투수들은 라이브 피칭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야수는 팀플레이 중심으로 훈련했다"고 전했다.
상대를 자극하지 않는 '신사' 김원형 감독의 성격이 드러난 코멘트였다.
하지만, 정규시즌 3위 경쟁에서 승리하며 얻은 자신감은 굳이 감추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 좋은 분위기와 집중력, 이기고자 하는 하나 된 힘으로 준PO에 직행했다. 그런 모습을 이번 시리즈에도 계속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9월 22일에 6위까지 떨어졌던 SSG는 10월 10승 2패를 거두는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NC, 두산을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준PO에 직행한 덕에, 달콤한 휴식도 취했다.
하지만, 이제 SSG는 다시 '전투'를 준비한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SSG는 정규시즌 2연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시리즈 2연패 도전 기회를 얻은 것에 고무됐다.
김원형 감독이 '정규시즌 3위 다툼'을 위해 회심의 카드로 사용했던 원투펀치 김광현과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준PO에서 정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준PO 직행'으로 얻은 이점이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SSG와 NC는 8승 8패로 팽팽하게 싸웠다.
김원형 감독은 자만하지도, 지나치게 긴장하지도 않고 준PO를 준비하고 있다.
SSG와 NC가 벌이는 5전3승제의 준PO는 22일에 시작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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