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마친 이승엽 감독 “내년엔 더 높이 올라가겠다”

정세영 기자 2023. 10. 1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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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감독의 얼굴에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두산은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2023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 1차전에서 9-14로 패했다.

정규시즌을 5위로 마쳐 '1패'를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 두산은 이날 패배로 2023시즌을 마무리했다.

이 감독은 사령탑 부임 첫해에 가을야구에 진출했지만, 포스트시즌 첫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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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이승엽 감독이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연합뉴스

이승엽 두산 감독의 얼굴에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두산은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2023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 1차전에서 9-14로 패했다. 정규시즌을 5위로 마쳐 ‘1패’를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 두산은 이날 패배로 2023시즌을 마무리했다.

이 감독은 사령탑 부임 첫해에 가을야구에 진출했지만, 포스트시즌 첫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장을 찾아 "이렇게 한 시즌이 끝났다. 우리 선수들 덕에 이렇게 가을야구까지 했다. 지난해 10월 부임해서 가을 야구 진출을 1차 목표로 잡았다. 1차 목표는 달성했지만, 한 경기 만에 가을 야구가 끝나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날 1회부터 3회까지 매회 1점씩을 뽑았다. 그러나 초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이 감독은 "(2회 1사 3루에서) 조수행의 강한 타구를 NC 유격수 김주원이 잘 잡아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곽빈이 잘 던지다가 4회 말에 만루 홈런 포함 연속 타자 홈런을 맞고 전세가 역전됐다. 다시 잘 따라갔지만, 우리 뒷심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2023시즌을 모두 마친 이 감독은 "(정규리그에선) 타선에서 약점을 보였다. 타격 수치가 떨어지니, 투수들도 힘들게 한 시즌을 보냈다"면서 "올 시즌 내가 부족한 점이 많았다. 이를 잘 채워서 내년에 더 높이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창원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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