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마무리’ 두산 이승엽, “내년 더 높이 갈 수 있다는 자신감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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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사령탑 데뷔 시즌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투수들이 실점하면 패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고 나가다 보니 체력적, 정신적인 피로가 많이 온 시즌이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내년에는 어떻게 하면 공격적인 야구를 할지 먼저 생각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힘들었지만 선수들과 재밌게 잘 지낸 것 같다"라며 "나의 부족한 점이 있기에 가을과 비시즌 동안 잘 채워서 내년에 더 높은 곳으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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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만에 가을야구 마무리
두산은 19일 오후 6시 30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다이노스에 9-14로 졌다.
정규 시즌을 5위로 마쳐 1패를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섰던 두산은 1승을 안고 시작한 NC의 벽을 넘지 못하며 가을 야구를 마쳤다.
1회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3회까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4회 마운드가 흔들리며 대거 5점을 내줬다. 5회 다시 2점을 따내며 균형을 맞췄으나 8회 6실점 하며 무너졌다. 9회 3득점으로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1년이 끝나버렸다”라며 “선수들 덕에 이렇게 가을 야구까지 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지난해 9위를 한 뒤 첫 번째 목표를 가을 야구로 삼고 여기까지 왔다”라며 “1차적으론 성공했으나 1경기 만에 가을 야구가 끝나 아주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좋았던 초반 분위기에 대해선 “조수행의 타구를 김주원이 잘 잡으며 더 달아나지 못한 게 아쉽다”라며 “곽빈이 잘 던지다가 만루홈런에 백투백 홈런까지 맞으며 전세가 역전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잘 쫓아갔으나 뒤에 나온 투수진의 힘이 떨어진 거 같다”라고 분석했다.
다음 시즌을 위한 보완점을 묻자 “돌아보면 타선에 약점을 자주 보였다”라며 “전체적인 팀 타율, 타점, 득점 부분에서 수치상으로 하위권에 있다 보니 투수진도 힘들게 한 시즌을 보낸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수들이 실점하면 패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고 나가다 보니 체력적, 정신적인 피로가 많이 온 시즌이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내년에는 어떻게 하면 공격적인 야구를 할지 먼저 생각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얻은 것에 대해선 “김동주, 최승용 등 젊은 투수가 더 좋은 투구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어린 선수들이 조금 더 올라와 주면 활력소가 된다. 내년에는 즉시 전력 자원을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의 사령탑 데뷔 시즌도 이렇게 마무리됐다. 그는 “선수들 덕에 많이 이기고 즐거운 적도 많았다”라며 “가을야구도 했지만 5할 승률 이상을 했다. 미세하게나마 내년에 더 높이 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힘들었지만 선수들과 재밌게 잘 지낸 것 같다”라며 “나의 부족한 점이 있기에 가을과 비시즌 동안 잘 채워서 내년에 더 높은 곳으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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