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단신] 신구·박근형·박정자 ‘고도를 기다리며’ 출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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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배우 신구(87), 박근형(83), 박정자(81)가 한 무대에 오른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일랜드 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대표작으로 12월19일부터 내년 2월18일까지 서울 국립극장(달오름)에서 공연되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포스터)에 출연한다.
신구와 박근형이 각각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 역을 맡고, 박정자는 두 방랑자와 대화를 나누는 지주 '포조'(김학철)의 짐꾼 '럭키' 역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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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와 박근형이 각각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 역을 맡고, 박정자는 두 방랑자와 대화를 나누는 지주 ‘포조’(김학철)의 짐꾼 ‘럭키’ 역으로 출연한다. 1962년 데뷔한 신구와 박정자, 그 이듬해 데뷔한 박근형까지 세 사람의 연기 경력만 합쳐도 182년에 달한다. 김리안은 고도의 심부름꾼 소년을 연기한다. 연출은 ‘라스트 세션’, ‘러브레터’ 등의 오경택이 맡았다.
한·미 양국의 클래식 연주자들이 출연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래미상과 에이버리 피셔상 등을 받은 바이올린계의 거장 길 샤함이 미국을 대표한다. 한국 연주자로는 2018년 미국 지나 바카우어 콩쿠르를 우승한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출연한다.
샤함은 신창용의 반주로 모차르트의 론도 C장조와 포레의 소나타 1번을 연주하며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신창용이 리스트가 편곡한 슈베르트의 송어와 볼로도스가 편곡한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을 들려준다. 2부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이끈다.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를 현악 15인 편성으로 연주하며, 미국 민요 모음곡과 홍난파의 고향의 봄 등을 선보인다.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은 한국 민요 새야 새야를 연주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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