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공의료 확충 한목소리...정치권 자성도 '눈길'
인천의료원, 의료진 부족으로 필수과목 운영 차질
국감장에서 지자체에 '고맙다'는 말도 나와
[앵커]
오늘 인천광역시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의료진 부족으로 붕괴 직전인 지역 공공의료의 처참한 현실과 대책이 집중 부각됐습니다.
또한, 이례적으로 피감기관에 대해 정치권이 스스로 반성하고 고맙다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바로 정당현수막과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서울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자치단체가 겪고 있는 부실한 공공의료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지만 인천시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인천의 유일한 공공의료원인 인천의료원은 이미 심장내과 운영이 중단됐고 필수과목인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는 전문의가 1명뿐이어서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를 안타까운 사정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 인천은 인구 천 명당 공공병상 수가 0.4개라는 거 알고 계시죠? 인구 천 명당 의사 수는 2.6명입니다. 이 수치면 전국 7개 특광역시 중에 1등이겠습니까? 꼴찌겠습니까?"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인천의 경우 국립대학 인천대학의 의과대학 신설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서 시민 모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적극적으로 지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같이 협의를 해나가고 있는데 좀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지자체에 대해 회초리를 들어야 할 국정감사지만 회의장에선 오히려 고맙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인천시가 '시조례'를 만들어 강경 대응에 나선 정당현수막 문제였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국회행정안전위원회 : 이거 사실 우리 국회가 해야 될 일인데 우리 인천시가 먼저 선도해줘서 저는 고맙다는 의미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우리 행안위에서도 빨리 이 법안(옥외광고물법 개정안)에 대한 심사를 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전국적으로 조사된 결과에도 압도적으로 우리 국민들은 이 현수막 정비에 대해서 지지하고 있고 또 성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치적인 그 후진성의 민낯을 보여줘서는 안 된다 하는 차원에서 정비하고 조례 제정을(했습니다).]
인천광역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세피해자가 발생했지만 지자체 지원예산의 집행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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