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탈락' 이승엽 두산 감독 "1경기 만에 끝나 아쉽다"[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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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서 퇴장하는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이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규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 두산은 패배하면서 1경기 만에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이 감독은 "1년이 후딱 지나갔다. 지난해 말 부임하면서 첫 목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잡았는데 우리 선수들 덕분에 가을야구까지 했다"며 "1차적으로 성공했지만 1경기 만에 가을야구가 끝나서 많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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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김희준 박윤서 기자 = 1경기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서 퇴장하는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이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두산은 19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9-14로 졌다.
정규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 두산은 패배하면서 1경기 만에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사령탑으로는 처음 가을야구 무대에 선 이 감독도 쓰디쓴 패배를 맛봐야 했다.
이 감독은 "1년이 후딱 지나갔다. 지난해 말 부임하면서 첫 목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잡았는데 우리 선수들 덕분에 가을야구까지 했다"며 "1차적으로 성공했지만 1경기 만에 가을야구가 끝나서 많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이승엽 두산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을 해달라.
"3회까지 3-0으로 앞서간 것은 좋았다. 2회 1사 3루에서 조수행의 강습 타구를 (NC 유격수)김주원이 너무 잘 포구해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것이 아쉽다. 곽빈이 잘 던지다가 4회 백투백 홈런을 맞아 전세를 역전당했다. 잘 따라갔는데 뒤에 나온 투수들이 힘에 부쳤다. 뒷심이 부족해 올 시즌 여기까지 하게 됐다."
-6회 투입한 최승용에게 더 긴 이닝을 맡길 생각은 없었나.
"그런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다."
-곽빈이 4회에 급격하게 흔들렸는데.
"제구가 흔들렸다. 힘이 떨어지기도 했다. 포수가 바깥쪽을 요구했는데 한복판에 들어왔다. 점수차가 나서 여유있는 피칭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가 실투가 많아져 위기가 있었다. 시즌 중에도 한 번씩 투아웃 이후 볼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내년 시즌을 위한 보완점은 무엇인가.
"올 시즌을 되돌아보면 타선 쪽에서 약점을 많이 보였다. 득점권에서 팀 타율과 팀 타점 등 득점력 부분에서 하위권이었다. 이로 인해 투수들이 힘든 한 해를 보냈다. 부담감을 안고 있었고, 실점하면 패배한다는 생각을 했다. 투수들이 체력적인 부분도 힘들고, 정신적인 피로도도 큰 시즌이었다. 어떻게 하면 내년 시즌에 공격적인 야구를 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또 불펜 쪽에서 믿을만했던 정철원, 김명신이 많은 이닝을 던졌다. 내년에는 특정 선수에게 비중을 높게 두기보다 분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캠프 때 불펜 투수들이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준비하겠다."
-돌아보면 수확도 있을텐데.
"최승용, 김동주 등 젊은 투수들이 내년에 더 좋아지겠다는 생각이 든다. 젊은 투수들의 내년 시즌 보직은 아직 모르겠지만 최승용이 시즌 막바지 좋은 공을 던져서 김동주와 함께 기대가 크다. 생각보다 젊은 야수진 중에 톡 튀어오르는 선수들이 없었다. 어린 선수들이 올라와줘야 팀이 활력이 생긴다. 이번 캠프부터는 젊은 선수들을 즉시 전력으로 쓸수 있도록 만들겠다."
-감독 데뷔 시즌을 돌아본다면.
"즐거운 일도 많았다. 선수들 덕분에 5할 승률도, 가을야구도 했다. 내년에 더 높게 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1년 동안 큰 사고 없이, 인상쓰는 날 없이 항상 웃으면서 선수들을 대했다. 지도자로서 선수들이 즐겁게 야구하면 좋겠다 생각했다. 힘들었지만 선수들과 재미있게 잘 지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오프시즌 동안 잘 메우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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