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타점 신기록’ 서호철, 첫 PS에서 제대로 ‘미쳤다’...만루포+쐐기 2루타 ‘대폭발’ [WC1 스타]

김동영 2023. 10. 19. 23: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을야구에서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

서호철(27)이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제대로 미쳤다.

이로써 서호철은 역대 와일드카드전 첫 번째 만루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자신의 첫 번째 포스트시즌에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C 서호철이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산과 경기에서 4회말 만루포를 때린 후 환호하고 있다. 2023. 10. 19. 창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창원=김동영기자] 가을야구에서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 그리고 꼭 나오는 편이다. NC에도 있었다. 서호철(27)이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제대로 미쳤다.

NC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과 경기에서 14-9의 승리를 거뒀다. 초반 0-3으로 뒤지다 5-3으로 뒤집었다. 다시 5-5가 됐지만, 잇달아 추가점을 내며 웃었다.

이번에도 와일드카드전에서 5위 팀의 ‘업셋’은 없었다. ‘특급 에이스’ NC에 에릭 페디가 없는 점 등으로 두산이 뒤집을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지만, NC가 더 강했다. 창원NC파크에서 처음 열린 가을야구. 질 수 없었다.

NC 서호철이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산과 경기에서 7회말 2타점 2루타를 때리고 있다. 2023. 10. 19. 창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역전 그랜드 슬램에 쐐기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2안타 6타점을 폭발시켰다. 역대 와일드카드 단일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이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가 2021년 와일드카드에서 기록했던 5타점을 넘어섰다.

0-3으로 뒤진 4회말 서호철이 폭발했다. 박건우의 볼넷, 권희동의 우중간 안타, 김주원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서호철이 곽빈의 시속 149㎞짜리 살짝 가운데 몰린 속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단숨에 4-3이 됐다.

이로써 서호철은 역대 와일드카드전 첫 번째 만루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 김형준이 좌월 솔로포를 날려 와일드카드전 통산 1호 백투백 홈런도 생산했다.

NC 서호철이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산과 경기에서 4회말 만루포를 때린 후 기뻐하며 홈에 들어오고 있다. 2023. 10. 19. 창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끝이 아니다. 7회말 다시 장타를 날렸다. 박건우의 중전 안타, 권희동의 볼넷, 김주원의 우전 안타 등을 통해 1사 만루가 됐다. 관중들은 “만루홈런”을 외쳤다.

홈런이 나온 것은 아니다. 대신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쐈다. 5-5에서 6-5로 1점 앞선 상황. 8-5로 확 달아나는 귀하디귀한 2루타를 일궜다. 8회말 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6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서호철 덕분에 NC가 웃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NC 서호철이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산과 경기에서 7회말 2타점 2루타를 때린 후 기뻐하고 있다. 2023. 10. 19. 창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서호철은 지난 2019년 NC에 입단했다. 정식 입단은 2020년이다. 2020년 처음으로 1군에 모습을 보였다. 딱 2경기 뛰었다. 이후 상무에 다녀왔다. 2021시즌 퓨처스에서 타율 0.388을 치며 남부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NC도 기대를 걸었다.

일단 2022년은 89경기, 타율 0.205로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2023시즌 터졌다. 114경기, 타율 0.287, 5홈런 41타점, OPS 0.714를 만들었다. 부상으로 빠진 시간이 있기는 하지만, 단연 커리어 하이 시즌이다. NC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이를 바탕으로 가을야구 엔트리에도 들었다. 자신의 첫 번째 포스트시즌에 나섰다. 첫 경기부터 제대로 터졌다. 서호철이 온몸으로 두산을 막았다. 그렇게 NC가 준플레이오프로 간다. raining99@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