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행, 그러나 9실점' 강인권 감독…"이용찬 보직 교체는 아닌 것 같아, 더 믿음 줄 것"[일문일답]

김민경 기자 2023. 10. 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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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4위 NC는 1승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에서 1차전을 잡으면서 충분한 휴식까지 취하게 됐다.

3위팀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내일 훈련하고 한번 더 상태를 지켜보면서 언제 등판할지는 그때 결정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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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 ⓒ 연합뉴스
▲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NC 다이노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NC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 L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14-9 대역전승을 거뒀다. 4위 NC는 1승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에서 1차전을 잡으면서 충분한 휴식까지 취하게 됐다. 3위팀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선발투수 태너 털리가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실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불펜이 잘 버텼다. 이재학(⅔이닝)-김영규(1이닝)-류진욱(2이닝 1실점 비자책점)-임정호(0이닝)-이용찬(1⅓이닝 3실점)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장단 12안타로 14점을 뽑는 괴력을 발휘했다. 하위 타선의 폭발력이 대단했다. 7번타자 3루수 서호철이 만루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6타점, 8번타자 포수 김형준이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 만루포를 터트린 서호철 ⓒ 연합뉴스
▲ 멀티 홈런을 날린 김형준 ⓒ 연합뉴스

다음은 강인권 NC 감독과 일문일답.

-총평은.

1차전 조금 걱정되는 게 있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자기 임무를 충분히 잘 해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고생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페디 상태 보고 받고 준플레이오프 등판 여부 정한다고 했는데.

하루하루 조금씩 회복되는 것 같다. 어제보다 오늘이 조금 더 좋은 상태다. 내일 훈련하고 한번 더 상태를 지켜보면서 언제 등판할지는 그때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이야기하기는 이른 것 같다.

-서호철 만루 홈런 터트렸는데.

처음에 실점하면서 조금 분위기가 다운됐던 것은 사실이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게 있고, 오늘 경기에서 보여줘야 할 것들이 있었다. 선수들이 집중한 결과라 생각한다. 서호철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갈 수 있는 장타가 나오면서 조금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투수 교체 시점 고민됐을 것 같다.

5이닝까지는 조금 더 길게 가려 했다. 6회부터 불펜을 앞당겨 투입시킬 생각이었는데, 태너가 초반에 안 좋아서 이재학을 먼저 준비시켰다. 이재학의 결과가 안 좋아서 아쉬움이 조금 있지만, 실점만 조금 줄인다면 공격력에서 분명 득점 상황이 나오리라 생각해 일찍 불펜을 가동했다.

-김형준은.

김형준은 기대 이상을 해줬다. 타격은 당연하고, 수비도 선발부터 중간 투수까지 끌고 가는 것을 봤을 때 앞으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로 보고 있다.

-이용찬이 불안하고, 류진욱은 페이스가 좋다. 임무 조정 가능성이 있나.

그게 사실 고민이 되긴 한다. 그렇다고 한 시즌을 우리 마무리투수였는데, 보직을 교체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경기 상황에 따라서 앞쪽에 갈지 똑같은 자리에서 갈지 조금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이겼지만 9실점했다.

이용찬을 더 믿음을 줘야 한다 생각한다. 구위는 시즌 막판보다 괜찮아진 것 같다. 다만 구종이 단조롭게 가다 보니까 상대 타자들한테 소극적으로 읽히는 게 있다. 조금 더 구종에 대해서 시즌 초반에 던진 슬라이더와 커브를 추가해서 활용하는 게 어떨까 싶다.

▲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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