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기준금리 0.25%P 전격 인상…"루피아 하락 억제"

이재준 기자 2023. 10. 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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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최대 경제국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19일 기준금리를 6.00%로 0.25% 포인트(25bp) 인상했다.

자카르타 타임스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이같이 올리기로 결정했다.

작년 8월 이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총 250bp(2.5% 포인트) 인상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루피아가 더욱 떨어질 경우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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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동남아 최대 경제국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19일 기준금리를 6.00%로 0.25% 포인트(25bp) 인상했다.

자카르타 타임스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이같이 올리기로 결정했다.

중앙은행은 미국 금융긴축과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으로 루피아에 하방 압력이 걸리는 것을 감안해 예상 밖으로 7일물 역레포를 인상했다.

기준금리를 올린 건 올해 들어 2번째다. 2022년 긴축 사이클을 시작한 이후로는 7번째다.

시장에서는 동결을 점쳤다. 중앙은행은 9월까지 8회 연속 기준금리를 5.75%로 동결한 바 있다.

또한 중앙은행은 다른 2개의 정책금리인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각각 5.25%와 6.75%로 0.25% 포인트 높였다.

작년 8월 이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총 250bp(2.5% 포인트) 인상했다. 루피아 환율은 이날 일시 202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페리 와리지요 중앙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인상이 수입 인플레 리스크를 덜기 위한 예방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페리 와르지요 총재는 "국제적인 불투명감 증대로 인한 영향에 대해 루피아 안정화 조치를 강화할 목적이 있다. 수입물가를 통한 인플레 영향을 완화하는 적극적인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페리 와르지요 총재는 9월에는 장래 금융완화 시기에 관해 논의했지만 국제시장이 급속히 변화하고 예측 불가능해져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뛰고 세계경제 전망이 악화했기 때문에 기조를 전환했다고 부연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루피아가 더욱 떨어질 경우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은 외환시장을 강화하고자 외화 증권을 발행할 계획을 표명하기도 했다. 'SVBI'와 'SUVBI'라고 부르는 증권을 발행해 해외자본 유입을 촉진할 생각이다.

앞서 9월 중앙은행은 같은 목적으로 루피아 증권(SRBI)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페리 와르지요 총재는 중앙은행의 거시건전성(Macro Prudence) 정책 스탠스는 '친성장(pro-growth)'이라고 언명했다.

중앙은행은 2023년 경제성장 전망 경우 4.5~5.3%로 유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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