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윤 대통령, 연일 민생·소통 강조

YTN 2023. 10. 1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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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前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그리고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 민생과 소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성이란 단어도 연일 사용하고 있는데요. 어제 오늘 발언 먼저 듣고 오시겠습니다. 최근의 발언들 키워드를 좀 뽑아보면 소통, 반성, 민생 이런 단어들을 꼽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소통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아서 거기에 대해서 반성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국정 기조의 변화, 신호라고 볼 수 있을까요?

[김근식]

그렇게 기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강서구청장 패배 이후에 처음 나왔던 대통령의 워딩은 변화였죠. 차분하고 지혜롭고 내실 있는 변화. 변화를 주문했는데 저는 당에 주문한 것도 있지만 본인도 스스로 변화하겠다는 이야기를 생각한 것 같고요.

왜냐하면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를 철저하게 분석하지 않고 그 절박함과 그 심각함을 느끼지 못했다면 내년 총선은 해보나 마나 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걸 아마 뻐져리게 느낀 게 아닐까 싶고요. 그러다 보니까 변화의 방향으로 나온 게 소통 그다음에 반성, 그다음에 민생, 이런 이야기, 현장 이런 게 나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의 대통령의 워딩으로만 본다면 기대를 걸 만도 하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우리가 이번에 선거 참패에서 느꼈듯이 국민들에게 각인된 대통령의 이미지는 당을 무조건 끌고 가는, 당은 무조건 용산 눈치만 보는 이런 식의 수직적 상하관계로 이미지가 고착돼버려서 그것이 갖는 굉장히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거든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측면도 있었습니다마는. 그러다 보니까 아마 그런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당도 바뀌고 대통령도 바뀌고 가장 중요한 건 대통령이 주체가 된다고 하면 당의 건의를 많이 받고 당의 문제 제기와 당의 반대 의견도 많이 받아들이는 그런 소통하는 당정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당정뿐만이 아니라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과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그런 식의 소통도 중요하게 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국민의힘 회의할 때 뒤에 배경 현수막도 글귀가 달라졌더라고요.

[김근식]

백드롭도 바꿨고요. 그다음에 저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마는 오늘 저한테 온 공문을 보면 그동안에 시당이나 중앙당에서 내리라고, 개첩하라고 지시했던 현수막 중에서 지나치게 정쟁을 유발하는 것은 다 처리하도록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앵커]

정쟁보다는 앞으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 오늘 백드롭에서도 이런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오늘 친윤계 핵심 의원이죠, 이용 의원이 대통령이 그동안 정치를 안 하고 원칙만 강조했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앞으로 달라질 것이다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그럼 앞으로 소통을 강조한다고 하면 대통령이 어떤 방식으로 소통을 할 거라고 기대하십니까?

[한민수]

일단 이용 의원이 대통령이 진짜로 변할 생각이 있다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다면 좀 혼날 것 같은데요. 대통령이 정치를 안 했다고 말씀하셔서. 제가 볼 때도 저도 정치부 기자를 오래 윤석열 대통령의 문제의 핵심 중에 하나가 정치를 안 하시는 데 있다고 봐요. 최근 이준석 전 대표가 눈물의 회견을 했지 않습니까? 시기를 두고 논란도 있고 의도가 뭐냐는 논란도 있습니다마는 저는 이준석 대표 지적이 상당히 공감할 부분이 많아요. 왜냐하면 대통령이 아직도 검사인 줄 안다, 그리고 오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17개월 동안. 오류를 인정해 달라 이런 얘기했는데 대통령께서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한테 못 들어봤던 단어들이 지금 많이 나오고 있어요. 소통, 민생, 뭡니까? 또 반성. 이런 걸 잘 못 들어봤는데 이게 진정성을 우리 국민들께서 느끼시려면 이제는 행동으로 보일 때가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말씀도 여당 지도부랄지 이렇게 회의에서 하지 마시고 저는 대통령 취임하시고 기자회견을 제 기억으로는 딱 한 번 하셨거든요.

100일 기자회견을 했는데 기자회견도 바로 하셔서 정말 많은 기자들, 제가 들어도 많은 기자들이 묻고 싶은 게 많은 것 같아요, 국민을 대신해서. 그래서 기자회견 형식을 가지셔서 국민들께 1년 6개월 동안 어떻게 했는데 정말 이번 선거를 보니까 이게 부족했던 것 같다 이 얘기를 진솔하게 말씀하시고 실제로 내가 정책들, 인사에서 어떻게 바뀌겠다. 대통령이 또 그런 말씀하셨잖아요. 홍보수석을 통해서 그랬나요? 우리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이런 말씀 저는 되게 새겨듣게 됐었어요, 그 워딩을. 그렇다면 그 말씀이 맞다고 실천하려면 몇 가지를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가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많은 국민이 반대하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입장도 밝혀주시고요. 채 상병 특검법 저희들이 신속처리안건 지정했거든요. 그렇다면 많은 국민들이 여론조사만 하면 나옵니다. 국민들이 원합니다, 그 특검법은. 진상이 밝혀지기를. 그러면 대통령께서 여당 지도부하고 협의해서 그것도 받아주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용 의원이 얘기했듯이 이제 정치를 하시려면 야당과 소통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 헌정사 직선제 이후로 군사독재 시절에도 그러지 않았다고 봐요. 대통령께서 취임하고 1년 6개월 동안 야당 대표 한 번도 안 만난 적 있었습니까? 특히 여소야대 국면 아닙니까? 그러면 정상적으로 정치가 안 됐다고 보는 게 맞죠.

[앵커]

현안에 대해서 직접 입장도 밝히고 기자회견도 좀 하고 야당 대표도 이제는 좀 만나줬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주셨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소통을 강조하면서 다만 그냥 소통만 해서는 안 되고 추진하면서 소통을 해야 한다 오늘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특히 의대 정원 확대 문제도 이렇게 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의대 정원 확대는 필수다 이렇게 강조를 하면서도 여러 가지 의사들에 대한 당근책들을 많이 제시했더라고요.

[김근식]

그렇습니다. 오늘 저 회의에서 아마 그동안 계속 언론에서 보도됐던 의료 정원 확대라고 하는 이 뜨거운 감자를 발표를 하지 않을까, 입장을 내지 않을까 했었는데 그렇게 뚜렷하게 구체적으로 강한 입장을 내지는 않고.

[앵커]

몇 명 증원, 이런 것보다는.

[김근식]

크게 원론적인 입장에서 의료계 쪽에서 의사 정원을 확대하는 게 얼마나 필요한 것인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그리고 또 한편의로는 말씀하신 것처럼 의사분들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지원책도 있다, 이런 것들도 같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과거와는 조금 다른 의료지원 확대, 의사 정원 확대라고 하는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추진한다고 했을 때 의료계의 요구 조건들도 들어보겠다는 소통의 자세를 보인 것이라고 보고요.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책을 추진하면서 소통을 하는 것이고 또 거꾸로 소통을 하면서 추진을 하는 겁니다. 그건 뭐냐 하면 민심과 여론. 심지어는 야당의 의견까지도 다 받아서 서로 듣고 소통하고 토론하고 생산적인 결론을 같이 합의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뜨거운 감자, 이거 굉장히 큰 정치적 이슈가 될 수 있습니다마는 의료계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하기는 합니다마는 여야가 같이 합심해서 좋은 해법을 찾아본다고 한다면 이번에 의사 정원 확대 문제도 아마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최초로 같이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면서 합의를 도출해낼 수 있는 이런 새로운 케이스로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복지부도 브리핑을 했는데 국립대병원 역량을 수도권 수준으로 늘려서 서울에 안 와도 지방에서 충분히 의료 서비스를 받게 하겠다는 얘기가 있었고요. 또 하나 눈에 띄는 게 17개 국립의대 소관부처가 교육부로 돼 있지 않습니까? 이걸 보건복지부로 이관하겠다, 이걸 검토하겠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 부분은 법을 개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야당 협력도 필수입니다. 의대 정원 확대 민주당도 동의를 하는데 이런 구체적인 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한민수]

조금 전에 말씀하신 소관 부처 옮기는 거 당에서 찬성합니다. 예전에 문재인 정부 때도 이런 걸 다 추진을 했었고요. 그때 코로나 상황이었는데 결국 의사분들이 파업도 하고 전공의들이 의사가운을 반납하는 그런 것도 해서 결국은 추진을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것들이 이전으로 따지면 박근혜 정부 때, 문재인 정부 때 다 추진됐던 내용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말씀하신 대로 의사 정원 의료진들 확대랄지 그다음에 우리 당에서 벌써부터 대통령이 의사 정원 확대한다고 할 때 찬성 입장을 내면서 단 필수적인 요소들이 필요하다, 단순하게 의사 정원만 늘릴 경우에는 또다시 수도권에 편중되거나 아니면 특정과들이 있지 않습니까? 서로 기피하는 과들, 그쪽에만 몰려가고 또 우수한 이공대 학생들이 의대로만 가는 그런 폐해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공공의대의 신설이랄지 지역의사제 도입이랄지 이런 공급성을 강화하는 부분들 이것들을 요구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정말 이렇게 추진하시고 이 부분은 야당과 함께 논의하고 우리 당도 지금 원칙적인 찬성의 입장을 원내대표가 벌써 밝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같이 논의해서 법도 개정하고 하면 의사들과 협상할 때도 정부도 협상력이 생기고 또 정치권 전체가 단일안을 만들어낸다면 모멘텀도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모처럼 여야가 원칙에 지금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걸 고리로 해서 또 어떤 여야 협치가 복원될지 이 부분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고요. 그런데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자율 전공에서 2년을 교육을 받고 의대를 진학하는 것 허용을 검토하겠다, 이게 한 언론 인터뷰를 한 내용이거든요. 바로 논란이 좀 됐고요. 그러니까 교육부에서 이거 검토한 적 없다, 얘기를 했고. 대통령실에서도 오늘 이거 검토한 바도 없고 이주호 교육부 장관, 교육부 자체를 질책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거 어떻게 된 겁니까?

[김근식]

그러니까 이 부분도 사실 저로서는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민감한 의대 정원 확대라고 하는 이 정책을 신중하게 추진하려고 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담당 부처 장관인 교육부 장관이 용산과 조율되지 않은, 대통령실과 조율되지 않고 당과 협의하지 않은 설익은 안이 나와서 이게 언론에 공개됐기 때문에, 특히나 이나 입시가...

[앵커]

논의는 된 겁니까? 아니면 개인적인 의견입니까?

[김근식]

그건 제가 확인을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대통령실에서 즉각 부인하고 질책을 한 것으로 본다면 적어도 대통령실과는 협의가 안 됐다는 건 반증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특히나 입시와 관련된 것들을 건드리는 부분이거든요.

이게 자율 전공을 2년 한 다음에 그다음에 다시 의대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고 하니까 물론 이주호 교육부 장관 입장에서는 지금 너무나 많은 좋은 인력들이 의대로만 전국적으로 다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완화시키고 숨통을 터주기 위해서 이러저러한 아이디어를 낸 것 같은데 그래도 시스템과 절차를 밟아서 당정 간에 협의도 하고 그다음에 또 대통령실과도 논의도 해서 무르익은 다음에 이야기를 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난번에도 사실은 또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대학입시 관련해서도 발언을 잘못해서 대통령실과 불협화음이 있지 않았습니까?

[앵커]

그렇죠. 공교육 과정에서 배우지 않은 것 수능에서 배제하도록 하겠다.

[김근식]

맞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도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지금 수능을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민감한 사항들에 대해서 철저하게 당정 간에 그리고 대통령실과 내각 부처 간에 충분한 소통과 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습니까?

[한민수]

거의 김 교수님 말씀과 비슷한데, 특히 교육 정책, 모든 정부 정책이 그렇습니다. 조율되고 나와야 하기 때문에 섣부르게 내놓고 이거 혼선으로 비춰지는 거죠. 그러다 보면 현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의 동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교육부가 특히 잦은 것 같아요. 일전에 전임 교육부 장관 때도 만 5세 입학하는 문제와 관련해서 결국은 교육부 장관이 경질되는 일까지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이주호 장관도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수능에 이어서 이 역시 얼마나 민감합니까. 저는 지금 일단 의대의 정원 확대 문제에 있어서 가장 키가 의대 정원 수를 얼마나 늘릴 것인가 그거거든요. 일단 대통령도 그 얘기는 안 하고 있습니다. 안 하고 다른 말씀들을 했는데 이 숫자가 나왔을 때 의료진들, 의사협회랄지 이런 분들과 협상, 협의를 해야 할 건데 그 전부터 지금 이렇게 자율전공 2년이 무슨 이야기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앵커]

대학에 자율전공부로 입학을 해서 그다음에 2년 공부한 다음에 그다음에 의대 진학을 할 수 있다, 지금은 안 되거든요. 할 수 있다, 바꿀 수 있도록 이렇게...

[한민수]

상당히 민감한 내용인데요. 그럼 모든 학생들한테도 그렇고 수험생들한테도 그럴 텐데 이런 것들이 장관이 발표하자마자 청와대에서 바로 부인했다는 것은 정책의 신뢰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일이거든요. 이런 일은 잦으면 안 된다고 봅니다.

[앵커]

대통령실에서 이게 공정하다고 생각하겠는가, 오늘 대변인이 이런 얘기도 했는데 어쨌든 교육하고 병역 이런 문제는 굉장히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조율된 의견이 나와도 사실 후폭풍이 있을 수 있거든요. 조율된 정제된 입장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의견 두 분 같이 주셨습니다. 다시 대통령실과 여당 쇄신 이야기로 넘어갈 텐데요. 최근 여당에서 김한길 위원장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어요.

17일 만찬에서 김한길 위원장을 대통령이 치켜세우지 않았습니까? 이 장면이 결정적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김근식]

그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여기저기 언론에서 김한길 통합위원장이 대통령과 수시로 독대하고 많은 정치적 현안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김기현 대표 체제가 지금 2기 임명직 지도부를 구성해서 일단 진행하고 있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논란과 우려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면 결국 국민의힘 지도부에 김한길 위원장이 일정 정도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 이런 식의 여러 가지 분석기사도 나오고 봤는데요. 저는 김한길 대표가 실제로 통합위원장으로서 지난 대선 국면에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고 그다음에 통합위원장을 맡아서 국가통합의 과제를 지금 하고 있는데 저분이 알 아시는 것처럼 정치적 경력이 굉장히 다채롭고 많이 되신 분이잖아요.

그리고 정권교체 또는 정권 재창출 그리고 또 정치 집권의 전반적인 지형의 변화 이런 것들도 많이 관여하시고 주도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실제로 정치력이나 정치적 전략의 측면에서도 상당히 많은 경험과 유능한 경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마 아까 이용 의원이 이야기했습니다마는 정치를 잘 안 하고 원칙만 지키는 초짜 정치인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한 번의 선거에 한 번에 바로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돼서 대통령이 된 분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아마 제가 알기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한길 위원장 사이는 상호 간에 인간적인 끈끈한 신뢰 속에서 김한길 위원장 입장에서는 정치를 앞서서 했던 정치 선배 입장에서 정치 초보생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러저러한 조언들을 스스럼 없이, 기탄 없이, 거리감 없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로 제가 알고 있어요.

왜냐하면 아시는 것처럼 우리 집권 여당입니다마는 그동안 우리 당이 대통령한테 쓴소리 또 이러저러한 마음에 있는 소리를 제대로 못한 분위기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걸 바꾸겠다고 지금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의 부족함을 본다면 김한길 위원장이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과 신뢰관계에 입각한 일정 정도의 조언으로서의 상당한 막후 역할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평가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김한길 위원장 하면 캠프 시절에도 참여를 했고 윤 대통령과 독대도 한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여러 가지 김한길 위원장 비대위원장 설도 나오고 대통령 신당 창당도 솔솔 얘기가 나올 때 그때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언론 보도들이 나오는 상황이에요. 오늘 김한길 위원장이 안 떠날 테니 걱정 말아라, 이렇게 직원들에게 얘기했다는 얘기도 전해집니다마는 앞으로 역할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한민수]

그제 만찬에서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만찬을 좀 늦게 한 거죠. 만찬장에서 대통령이 김한길 위원장을 통찰을 얻었다고 띄워주고 김한길 위원장은 가장 열심히 일하는 분이라고 했나요. 돌아가신 김대중 대통령이 들으시면 섭섭하시겠어요. 두 분의 그렇게 추켜세우는 모습을 보면 잘 맞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리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전에 사실 여의도에 있는 언론인들 사이에서도 쭉 돌았던 이야기가 왜냐하면 국민의힘이 질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큰 격차가 나면 비대위원장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유력할 거다, 그런 얘기가 꽤 신빙성 있게 많이 돌기는 했습니다.

당장은 대통령께서 김기현 당대표를 신임하고 만찬하고 또 따로 불러서 오찬까지 했잖아요. 신임을 한 거기 때문에 김한길 위원장이 바로 당에 가서 어떤 역할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예상하기에 김기현 체제가 과연 연말까지 잘 갈 수 있겠느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기 때문에. 물론 잘 가면 김한길 위원장이 당장 등판할 일은 없겠죠. 하지만 그게 잘 안 됐을 경우에는 저는 대통령의 신뢰랄지 김한길 대표가 여러 가지 정치 행보를 볼 때 저도 개인적으로 아는 분인데 참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당 내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할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생각합니다.

[앵커]

어떤 비중 있는 역할을 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 국민의힘 이제 달라지겠다 했는데 국민들이 지켜보는 게 혁신위원장에 누가 임명이 되느냐. 이 부분 관심 갖고 지금 지켜보고 있는데요. 여러 분들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얘기 나온 김한길 위원장도 있고 정운찬 전 총리도 있고 윤희숙 의원부터 하태경 의원까지 많은 분들 이름이 거론되는데 아직 결정될 때까지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합니까?

[김근식]

지금 김기현 대표나 지도부 입장에서는 일단 다음 주 월요일날 출범을 목표로 해서 인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러저러한 사람들이 추천이 되고 또 논의도 하고 또 연락도 하고 있는 단계인 것 같은데요. 정운찬 총리 같은 경우는 연락받은 적 없다라고 밝힌 것으로 봐서는 아마 내부에서는 하나의 카드로 놓고 논의를 한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마는 직접 본인에게까지 연락을 해서 의중을 물어본 단계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고 김한길 통합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아까도 나왔던 이야기입니다마는 지금 김기현 체제 하에서 혁신위원장으로 가서 일을 하기에는 제가 볼 때는 조금 아구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뒤에서 좀 더 지원하고 당이 잘될 수 있도록 조언하는 그리고 대통령 옆에서 대통령에게 정치적 조언을 하는 역할을 앞으로도 할 것으로 보이고요. 윤희숙 의원이나 기타 깜짝 놀랄 만한 젊은 사람들 중심으로 혁신위를 꾸릴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이러저러한 논의가 진행되는 것을 봐야 할 것 같고.

[앵커]

김근식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어느 정도 인물이 임명돼야 혁신위원장 잘 임명됐다 이렇게 국민들이 평가할까요?

[김근식]

저는 혁신위는 사실은 각 당에서 혁신위를 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면 그 당이 굉장히 코너에 몰렸다는 이야기거든요.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의 김은경 혁신위도 그래서 굉장히 논란이 많았고 우리 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몇 차례 혁신위원회가 있었습니다마는 제대로 잘 성공한 혁신위는 거의 없어요. 혁신위는 사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혁신위는 무덤이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조직인데 제가 보기에는 누구를 모셔오는가도 중요하지만 김기현 대표가 실제로 모셔올 혁신위원회, 그리고 구성을 한 혁신위원장에 어느 정도 권한을 줄 것인가 그리고 어느 정도 역할을 맡길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김기현 대표 체제가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혁신위원회가 자문만 하고 정치개혁 프로그램이나 정치개혁 아이디어를 내는 것을 받아 안아서 최고위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부차적이고 보완적인 기구를 한다고 하면 어떤 분이 와도 큰 역할을 할 리가 없죠. 그러나 그게 아니고 정말 여기에 큰 권한을 준다든지 김기현 대표에 버금가는 역할과 임무를 준다고 한다면 어떤 분을 모셔오느냐에 따라서 혁신위원회에서 논의돼서 합의된 내용이 있다고 한다면 그게 또 국민의 공감을 받는다고 한다면 나름대로의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보여주는 데는 일조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렇죠. 그런데 권한을 제대로 줘야 또 한다는 사람이 있겠죠.

[김근식]

그 부분은 제가 볼 때 김기현 대표가 미리 말하지는 않고 있기 때문에 아마 혁신위원장으로 모셔서 그분이 하시기로 결정한 다음에 그분과 김기현 대표가 양당 간에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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