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철 만루포 포함 6타점' NC, 두산에 완승...준PO 진출 확정

이석무 2023. 10. 1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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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4위 NC다이노스가 치열한 난타전 끝에 두산베어스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을 이뤘다.

NC는 1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루홈런 포함, 혼자 6타점을 책임진 서호철의 맹활약에 힘입어 14-9로 역전승했다.

정규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을 안은 NC는 이로써 2차전을 벌이지 않고 준PO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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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 경기. 8회말 2사 1루 때 NC 서호철이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 경기. MVP를 차지한 NC 서호철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규시즌 4위 NC다이노스가 치열한 난타전 끝에 두산베어스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을 이뤘다.

NC는 1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루홈런 포함, 혼자 6타점을 책임진 서호철의 맹활약에 힘입어 14-9로 역전승했다.

정규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을 안은 NC는 이로써 2차전을 벌이지 않고 준PO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 팀이 5위 팀을 꺾는 전통은 올 시즌도 반복됐다.

NC는 22일부터 정규시즌 3위 SSG랜더스와 5전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강인권 NC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치른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정규시즌 5위 두산은 단 한 경기만으로 가을야구를 마무리했다.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감독은 가을 무대 데뷔전에서 씁쓸한 패배를 맛보고 이번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승리 일등공신은 서호철이었다. 이날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서호철은 0-3으로 뒤진 4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루홈런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6-5로 근소하게 앞선 7회말 1사 만루에서도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호철은 이날만 6타점을 쓸어담았다. 이는 단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다 타점 기록이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두산이 앞섰다. 두산은 1회부터 NC 선발 태너 털리를 몰아붙였다. 1·2·3회초까지 매 이닝 1점씩 뽑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NC는 한 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4회말 공격에서 서호철의 만루포와 김형준의 백투백 솔로홈런으로 대거 5점을 뽑아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5-5 동점이 된 5회말 두산의 실책과 폭투로 1점을 더 얻으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내친김에 NC는 7회말 서호철의 2타점 2루타로 8-5로 도망간 뒤 8-6으로 추격당한 8회말 대거 6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타수 3안타(1홈런) 6타점 2득점으로 14-9 승리를 이끈 서호철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MVP에 뽑혔다. ‘젊은 포수’ 김형준도 이날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분전하면서 NC 승리를 견인했다.

NC는 선발 태너가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구원투수로 나선 이재학, 김영규, 류진욱, 임정호가 4⅔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마무리로 나선 이용찬이 1⅓이닝 3실점 한 것은 옥에 티였다.

반면 두산은 믿었던 토종에이스 곽빈이 3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5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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