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도어 없어서? 뉴욕 지하철 ‘묻지마 밀치기’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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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 지하철역에서 열차가 들어오는 와중에 기다리던 승객을 이유 없이 철로로 미는 이른바 '묻지마 밀치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 10월 15일까지 맨해튼에서 묻지마 밀치기를 당한 승객은 15명에 달했다.
18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의 한 지하철역에서 30세 여성이 묻지마 밀치기를 당했다.
묻지마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승객들은 여전히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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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에는 묻지마 밀치기로 사망 사고 발생
미국 뉴욕 맨해튼 지하철역에서 열차가 들어오는 와중에 기다리던 승객을 이유 없이 철로로 미는 이른바 ‘묻지마 밀치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 10월 15일까지 맨해튼에서 묻지마 밀치기를 당한 승객은 15명에 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갑작스러운 밀치기는 도시의 영원한 악몽"이라고 평가했다.
18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의 한 지하철역에서 30세 여성이 묻지마 밀치기를 당했다. 여성은 철로로 떨어져 지하철에 머리를 부딪히는 부상을 당했다. 피해자는 다른 승객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플랫폼으로 대피했지만 현재 위독한 상태다. 범인을 찾고 있는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A(39) 씨를 지목했다. 그는 과거에도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범인은 여성을 밀치기 전에 혼잣말을 중얼거린 것으로 파악된다. NYT는 "무작위 공격으로 보인다"면서 "지하철에서 범죄 피해자가 될 가능성은 작지만 시스템 보안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5일까지 맨해튼에서 묻지마 밀치기 피해를 당한 사람은 1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2명이 이 같은 피해를 당했다.
지난 5월에도 35세 여성이 맨해튼 지하철 역에서 묻지마 밀치기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 여성은 현재 신체 일부가 마비된 상태다. 지난해 1월에는 더 심각한 사건이 있었다. 40세 여성이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노숙자에게 묻지마 밀치기를 당해 사망했다. 범인은 2급 살인죄로 기소됐다.
묻지마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승객들은 여전히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한 승객은 NYT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면서도 "누군가 밀렸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웠지만 지하철이 도시를 이동하는 가장 빠르고 저렴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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