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확대에 “살맛 나네”…오를 일만 남았다는 ‘이 종목’
의대증원·내신 축소 호재 가득
공단기 인수 작업도 속도낼 듯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메가스터디교육은 전 거래일 대비 1.85%내린 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가 3.07% 떨어진 것에 비하면 선방한 셈이다. 메가스터디교육 주가는 정부의 ‘사교육 카르텔 근절’ 영향으로 지난 7월 4만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지난 10월 6일부터 7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세무조사를 실시하기 직전인 지난 6월 27일 기록한 전고가 5만6800원까지 현재 돌파한 상태다.
정부의 ‘사교육 때리기’에도 메가스터디교육 주가가 반등한 이유는 우선 의대 증원 논의가 진전을 보이고 대입에서 내신 비중 축소가 예견되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가 2025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공고히하면서 의대에 도전하려는 재수생과 반수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의대 진학을 노리는 ‘N수생(재수 이상 수험생)’이 증가하면 입시 시장 지배력이 큰 메가스터디교육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8 대입 개편 시안’의 경우 내신 9등급제를 5등급제로 개편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커지는 수능의 중요도에 따라 사교육이 확대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19일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이 2028 대입 개편 시안이 사교육 의존을 심화할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또한 10월 안으로 끝날 것으로 보이는 세무조사 이후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세무조사 결과가 나오면 메가스터디교육의 공단기 인수가 진척될 수 있고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방침도 구체화할 예정”이라며 “세무조사 결론이 지어지면 5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메가스터디교육 주가가 다시 반등할 기회가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학령인구 감소 등 우려 속에서도 사교육비는 늘어나는 ‘사교육 불패’ 현상을 감안하면 교육 관련주가 저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한.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이 이어지고 출산율은 내려가는 형편에도 국내 사교육 시장은 2025년 28.9조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현진·주지은 연구원은 “2020년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활동이 불가능했던 시점을 제외하고 국내 사교육비는 지속 증가세에 있어 시가총액은 최저점인데 반해 이익은 최고점에 달하는 지금이야 말로 교육 업종을 봐야 할 시점”이라며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고등 온라인 시장에서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메가스터디교육은 시장 불황에도 꿋꿋이 성장해온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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