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1] 창원 PS 경기마다 쏟아지는 홈런, NC의 대포가 더 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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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서 열리는 가을야구의 특징은 홈런이다.
NC가 창단한 뒤 치른 포스트시즌 홈 경기마다 홈런이 폭발적으로 터졌는데 마산구장에서 창원NC파크로 무대가 바뀐 뒤에도 그 색깔은 유효했다.
이날 전까지 NC가 2013년부터 KBO리그에 참여한 뒤 창원 지역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14경기에서는 모두 한 개 이상의 홈런이 터졌다.
올 시즌 창원NC파크도 홈런 공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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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철 만루포' NC, 두산 꺾고 준PO 진출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창원에서 열리는 가을야구의 특징은 홈런이다. NC가 창단한 뒤 치른 포스트시즌 홈 경기마다 홈런이 폭발적으로 터졌는데 마산구장에서 창원NC파크로 무대가 바뀐 뒤에도 그 색깔은 유효했다.
19일 창원NC파크에서는 정규리그 4위 NC와 5위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이 펼쳐졌다. 창원NC파크가 개장한 2019년 이후 처음 열린 가을야구였다.
NC는 창원NC파크를 안방으로 사용한 뒤 두 번 포스트시즌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한 판 만에 탈락했던 2019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고,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일궜던 2020년 한국시리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졌다.
창원 팬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이날 창원NC파크에서 가을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경기도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NC와 두산은 6회까지 1점 차의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두 팀은 홈런에 웃고 울었다.
두산이 2-0으로 앞선 3회초 호세 로하스의 솔로포를 앞세워 3-0으로 벌렸다. 로하스는 올해 포스트시즌 1호 홈런을 신고했다.
초반이긴 해도 3점 차 열세는 NC가 쫓아가기에 쉽지 않아 보였다. NC는 정규시즌 막판 2연패를 당해 4위로 미끄러졌고 팀 분위기가 마냥 밝지 않았다. 여기에 3회까지 두산 선발 투수 곽빈에게 꽁꽁 묶였다.
그러나 NC는 홈런으로 단번에 흐름을 바꿨다. 4회말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서호철이 곽빈의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서호철은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만루 홈런으로 장식했다. 또한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 1호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됐다.
전세를 뒤집은 NC는 곧바로 김형준이 곽빈의 몰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첫 백투백 홈런 기록이었다.
홈런 두 방으로 전세를 뒤집은 NC는 경기를 주도했다. 5회초 2실점 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기세를 몰아 5회말 1점을 뽑아 다시 앞서갔다.
만루포로 자신감을 얻은 서호철은 7회말 1사 만루에서 좌익수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서호철은 혼자 6타점을 쓸어 담으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받았다.
여기에 NC는 11-6으로 리드한 8회말 김형준의 스리런포가 터지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축하는 홈런이었다. 최종 스코어 NC의 14-9 승리.
이날 홈런이 펑펑 터진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이날 전까지 NC가 2013년부터 KBO리그에 참여한 뒤 창원 지역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14경기에서는 모두 한 개 이상의 홈런이 터졌다. 총 41방으로 홈런 개수가 적은 것도 아니었다. 경기당 평균 무려 2.93개의 홈런이 담장을 넘어갔다.
올 시즌 창원NC파크도 홈런 공장이었다. 총 72경기에서 110개의 홈런이 기록됐다. 경기당 평균 1.53개로 리그 평균 1.28개보다 0.25개가 많았다.
홈 이점을 가진 NC는 두산보다 더 강력한 대포를 준비했다. 그리고 결정적 승부처마다 영양 만점의 홈런 세 방을 때렸다.
NC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준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열리는데 창원NC파크에서 최소 한 경기가 예정돼 있다. 25일 펼쳐질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홈런이 승패를 가를 결정적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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