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취임 1주년 앞두고 '삼성 반도체 발원지'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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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1주년(10월 27일)을 일주일여 앞두고 달려간 곳은 삼성 반도체 사업의 태동지인 기흥 캠퍼스였다.
기흥 캠퍼스는 삼성 반도체가 1983년 첫걸음을 뗀 곳이고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 1992년 D램 시장 1위, 1993년 메모리 반도체 분야 1위 달성 등 반도체 초격차의 초석을 다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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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1주년(10월 27일)을 일주일여 앞두고 달려간 곳은 삼성 반도체 사업의 태동지인 기흥 캠퍼스였다.
기흥 캠퍼스는 삼성 반도체가 1983년 첫걸음을 뗀 곳이고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 1992년 D램 시장 1위, 1993년 메모리 반도체 분야 1위 달성 등 반도체 초격차의 초석을 다진 곳이다.
2022년 복권 후 첫 공식 행보도 '반도체'였다. 이 회장은 당시 기흥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찾은 것은 위기에 빠진 반도체 산업을 직접 챙기고 '반도체 초격차'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삼성에 따르면 이날 이 회장은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전략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대내외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시 한 번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술 리더십과 선행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경영진 간담회에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메모리·파운드리·팹리스시스템반도체 등 반도체 전분야에 대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이 날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진행된 경영진 간담회에는 경계현 DS부문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송재혁 DS부문 CTO 등 DS부문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기흥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는 2030년까지 약 20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연구, 생산, 유통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복합형 연구 단지로, 첨단 기술 개발의 결과가 양산 제품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는 고도의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이 회장은 반도체 기술 인재를 격려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 오고 있다. 지난 3월 반도체연구소 신입 박사 연구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반도체 연구소를 양적·질적인 측면에서 두 배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2월에는 천안·온양 캠퍼스를 찾아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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