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5-3→5-5→6-5→8-5→8-6→14-6→14-9’ 이변은 없었다! 준PO행 티켓은 NC 품으로…서호철 만루 홈런 포함 3안타 6타점 원맨쇼 [WC1]
[OSEN=창원, 손찬익 기자] 이변은 없었다. NC가 두산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NC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14-9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오는 22일 SSG와 준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NC 서호철은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3안타 6타점을 쓸어담았고 김형준은 멀티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점을 올렸다. 반면 두산은 하루 만에 가을 잔치의 막을 내렸다.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는 홈런과 2루타를 터뜨리며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NC는 지명타자 손아섭-2루수 박민우-우익수 박건우-중견수 제이슨 마틴-좌익수 권희동-유격수 김주원-3루수 서호철-포수 김형준-1루수 도태훈으로 타순을 짰다.
두산은 중견수 정수빈-유격수 김재호-지명타자 호세 로하스-포수 양의지-1루수 양석환-2루수 강승호-좌익수 김인태-3루수 허경민-우익수 조수행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창원NC파크에서 첫 가을야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감회가 새롭다. 우리는 승리로 보답을 드려야 한다는 생각 뿐”이라며 “현재 선수단에게 어떤 점을 대비하자 이런 말을 하기 보다는 우리 젊은 선수들이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똑같이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너무 긴장하지 말고 좋은 것들만 기억하고 야구장에서 즐기는 마음을 했으면 좋겠다. 쉽지는 않겠지만 선수들이 즐겁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코치들과 얘기를 나눴다. 선수들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령탑 부임 첫해 가을 잔치에 나선 이승엽 두산 감독은 “큰 감흥은 없다. 정규시즌과 똑같은 감정이다. 해왔던 대로 하겠다. 투수들이 남아 있고 팀에 단기전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많다. 선발이 5이닝을 끌어주면 유리할 것으로 본다. 선수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밝고 편하게 경기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1회 1사 후 김재호의 내야 안타, 로하스의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양의지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먼저 얻었다.
2회 선두 타자 강승호의 좌전 안타에 이어 김인태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1점 더 달아났다. 계속된 무사 2루서 허경민, 조수행, 정수빈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두산은 3회 1사 후 호세 로하스가 태너를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를 날렸다. 3-0.
NC는 0-3으로 뒤진 4회 박건우의 볼넷, 권희동의 우전 안타, 김주원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서호철. 두산 선발 곽빈과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직구를 공략해 좌월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4-3 역전 성공. 기세 오른 NC는 김형준의 좌월 솔로 아치로 5-3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5회 김재호의 볼넷과 대타 김재환의 안타 그리고 양의지의 중전 안타로 1점을 추격했다. NC 두 번째 투수 이재학의 폭투로 주자 모두 진루했다. 1사 2,3루서 양석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승호의 2루 땅볼로 5-5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김인태와 허경민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박준영이 좌완 김영규를 상대하기 위해 타석에 들어섰다.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 아웃.
NC는 5회말 공격 때 마틴이 상대 수비 실책으로 2루에 안착했다. 권희동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김주원의 우익수 플라이 때 마틴이 3루 진루에 성공했다. 서호철 타석 때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왔고 3루에 있던 마틴은 여유있게 홈인. 6-5.
NC는 1점 차 앞선 7회 박건우의 중전 안타와 마틴의 희생 번트 그리고 권희동의 볼넷, 김주원의 우전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서호철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8-5. 두산은 8회 김재환의 3루타로 1점 더 따라붙었다. 그러자 NC는 8회 마틴의 내야 땅볼과 김주원의 2타점 적시타 그리고 김형준의 3점 아치로 6득점 빅이닝을 완성하며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 박지훈의 적시타와 정수빈의 2타점 3루타로 3점을 추격했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20승 출신 에이스가 빠진 탓일까. 양팀 선발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NC 태너 털리는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실점으로 흔들렸다. 두산 선발로 나선 곽빈은 홈런 2방을 허용하는 등 3⅔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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