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이집트-요르단 정상회담…"가자주민 강제이주 반대"(종합)

김상훈 2023. 10. 1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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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13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슬람 국가인 이집트, 요르단 정상이 회동했다.

19일(현지시간) 이집트 대통령실과 요르단 왕실에 따르면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이날 카이로에서 만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긴장을 낮추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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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오른쪽)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왼쪽)의 2021년 9월 정상회담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13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슬람 국가인 이집트, 요르단 정상이 회동했다.

19일(현지시간) 이집트 대통령실과 요르단 왕실에 따르면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이날 카이로에서 만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긴장을 낮추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공동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요르단이나 이집트로 강제 이주시키는 데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두 정상이 가자 전쟁의 즉각적인 중단과 민간인 보호, 가자지구 봉쇄 해제 및 인도적 구호 물품의 반입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요르단은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의 관리자로 팔레스타인 문제에 개입해왔으며, 이집트는 그동안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

이집트 대통령과 요르단 국왕은 애초 전날 이스라엘을 방문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및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요르단 암만에서 4자회담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민간인 수백명이 희생된 가자지구 병원 대폭발 참사로 회담은 취소됐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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