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 PD도 심각했던 '16기 사과문' 사태 "자막으로 경각심"(문명특급)[종합]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나는 솔로' 남규홍PD가 다양한 논란 속에 대박이 난 16기 비하인드를 풀었다.
19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는 '나는 솔로 16기 영숙... 눈물의 발레쇼 음악이랑 옷을 직접 챙겨온 거였다고요?! PD가 직접 푸는 비하인드 꿀잼'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나는 솔로' 남규홍PD와 MC 송해나가 출연해 최근 모든 이슈의 선봉에 선 16기에 대한 뒷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나는 솔로' 16기는 두 번째 '돌싱' 특집으로 분당 시청률 7.9%, 마지막 라이브 방송 25만명 동시접속을 이끌어내는 초대박을 일궈냈다. 또한 '나는 SOLO'의 타깃 시청률인 '여성2549'에서는 6.4%로 압도적 수치를 자랑했다. 5주간 수요 예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나는 SOLO'는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9월4주차 'TV-OTT 비드라마 화제성'에서도 2위에 올랐다. '나는 솔로'의 일반인 출연자들이 연예인 화제성을 압도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가짜뉴스 뇌피셜 등 갖가지 논란에 휘말리며 방송날마다 출연자들이 돌아가며 사과문을 올리는 해프닝도 이어졌다.
이에대해 남규홍PD는 "안에서 말이 와전되고 그로 인해 멤버들이 사달이 나도 제작진은 절대 개입하지 않았다"며 "다만, 방송 중간에 자막으로 출연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했다"고 귀띔했다.
이번 16기 자막 중에는 '그때는 몰랐고 지금은 아는 또 다른 나. 또 다시 복제되고 박제되는 것이 인생. 꽃은 지고 씨 하나 남겼으면 그만'이라는 내용이 있다. 남PD는 "출연자들이 촬영 때는 몰랐지만 방송 후에는 알게됐기에 사과문을 썼지 않나.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가 다르다는 뜻"이라며 "또 복제되고 박제되고 막 가는게 인생 아니냐"고 설명했다.
PD의 설명에도 MC 재재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나솔' MC 송해나도 "비현실적인 말"이라고 공격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남PD는 "우리 프로는 10번 이상 보는 사람들이 많다. 계속 보다 보면 그 말이 들어온다. 출연자들에게 한 말이지만, 그들이 몰라도 그만이다"라고 덧붙였다.
재재는 "가성비가 좋다는 프로로 꼽힌다"며 "장소가 다 동일한 공간이다. 효자촌까지 똑같다. 출연자들이 5박6일 촬영하며 생업까지 포기하고 오는데 출연료가 100만원이다. 슈퍼데이트권을 제외하고 모든 데이트 비용도 본인 부담이다. 혹시 인센티브를 주는 기준이 있나"라고 물었다.
남PD는 "자신을 희생했거나 유독 열심히 했을때 드릴수 있다. 이번 16기는 그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16기 흥행에서 빼놓을수 없는 출연자는 단연 영숙과 상철이다. 송해나는 "특별한 말투와 행동을 하시는게 너무 신기하고 자지러진다. 그런데도 서로 싫어하는게 아니라 이상하게 서로 끌려하는게 재미있었다"고 말�다.
남규홍PD는 남의 이야기를 하듯이 "왜 그럴까하면서 촬영장에 있었다"고 했다. 재재는 "16기에는 많은 갈등들이 나왔다. 말들이 와전되면서 사달이 났다. 파국 치닫는 과정이 보이는데 아무런 터치를 안한다"고 물었다. 남PD는 "제작진이 워낙 잘하기 때문에 뭔가 찾아낼거라 믿고 개입안하고 지켜본다"고 제작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영숙의 야밤의 발레쇼의 BGM도 스스로 준비한 것이라는 이야기에 재재는 "머리털 나고 본 뮤직비디오 중에 가장 슬펐다"고 웃었다. 남PD는 "특별히 출연자들에게 준비를 부탁하지 않는다. 알아서 오세요 하고 날씨 걱정만 한다"고 철저한 관찰자 시점을 강조했다.
이어 송해나는 데프콘의 주옥같은 멘트에 대해 "저희는 대본이 없다. 모든 걸 현장에서 듣는다. 데프콘 씨가 멘트가 진짜 찰지다"며 "저도 본방사수를 꼭 하는 이유가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제작진분들이 잘 살려주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명장면으로 가득찬 16기. 영숙이가 연못에서 상철에게 '소설을 뒤에서부터 읽나'라고 소리치고, 마지막 라방에서 수상소감 말하듯이 발언한 것에 대해 남PD는 "영숙님은 맹수같은 여자였다. 괜히 깝작댔다가 잡아먹힌다"고 평했다.
출연자 선정에 세가지 철칙만 지킨다는 제작진. 신원이 분명하고, 직업이 확실하고, 인성이 전반적으로 괜찮을 것이 기준이라고. 이에대해 재재는 "댓글에 제작진이 사람보는 눈이 없다는 글이 있다"고 저격하자 남PD는 "사실 전 까다롭게 보지 않고 대충대충 본다. 솔로나라 정도에서 혁명을 일으킬만한 사람이면 충분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나는 솔로 연예인편 외전'에 대한 지문에는 "절대 안한다"고 선을 그은 남PD는 재재의 '문명특급'이 '연예인판 나는 솔로'를 만들어 남PD에게 납품한다고 하자 계약서에 사인을 남겼다. 남PD는 "'나는 솔로'로 거창한 목표는 없다. 소소한 재미를 주고 사랑을 받는다면 나는 할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PD에게 영숙이란' 질문에는 "늘 생각나는 사람"이라고 답해 웃음을 남겼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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