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50년 기념행사…대통령도, 과기부장관도 불참
[KBS 대전] [앵커]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산실인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정부가 축하 기념행사를 마련했는데요.
연구개발 예산 대폭 삭감 논란에 이어 기념행사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호 과기정통부장관 모두 불참해 빛이 바랬다는 지적입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마련한 대덕특구 출범 50년 기념행사.
원년인 1973년 제2연구단지 건설로 시작한 태동부터 반세기 동안 걸어온 대덕특구의 발자취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세계 최초의 CDMA 개발로 무선 이동통신 혁명을 이끈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이제 지상과 위성을 통합해 자율주행과 초실감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연결 입체통신 6G를 개발 중입니다.
[엄예지/지식재산권 서비스 업체 관계자 : "그렇게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활용되는 기술들을 많이 제공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역할이 기대된다고 보여집니다."]
국제 자율보행 로봇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카이스트 드림워커와 각 출연연의 우수 성과들도 전시됐습니다.
또 첨단산업 공공기술 설명회와 IR 경진대회, 우수 기술 사업화 페어, 혁신 인재채용 박람회 등도 마련됐습니다.
[김판건/과학기술 투자업체 대표 : "전 세계의 큰 기업들, 대학하고 경쟁해도 손색없을 만한 그런 것이 아마 대덕특구가 만들어내고 이게 우리나라의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흘 동안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과학체험행사도 펼쳐집니다.
[강병삼/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 "(연구개발) 성과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면서 많은 기술 스타트업들과 투자자들, 그리고 시민들과 같이 축하하면서 즐기는 자리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국가 연구개발 예산 삭감 논란에 이어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온 대덕특구 50년을 되돌아보는 기념 행사에 대통령과 과기정통부 장관이 불참해 그 의미가 퇴색되고 빛이 바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장훈 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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