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취임 1주년 앞두고…다시 반도체 R&D 단지 건설현장 찾은 이재용
“기술 리더십과 선행 투자가 중요”
불확실성 고조 속 ‘초격차’ 강조
취임 1주년을 앞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건설현장을 찾아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이 줄곧 부진한 데다 미국·중국 갈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술 경쟁력을 뜻하는 ‘초격차’로 이를 극복하자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기흥·화성 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전략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장은 “대내외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시 한번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술 리더십과 선행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 건설되는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는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전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연구와 생산, 유통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복합형 단지로, 기술개발 결과가 양산 제품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또 이 회장은 경영진 간담회에서 차세대 반도체 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경쟁력 제고 방안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경계현 DS(반도체)부문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윤석열 정부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직후 첫 공개 일정으로 해당 R&D 단지 기공식을 찾은 바 있다. 이번 취임 1주년(27일)을 앞두고 또다시 이곳을 방문한 데 대해 삼성전자 측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술 격차를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한국이 ‘반도체 강대국’으로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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